인천 부평 캠프마켓, 다음달부터 순차적 개방…市, 국방부와 협의

황남건 기자 2024. 4.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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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구역 중 3만2천여㎡ 오염토 정화
6월께 음악창작소 일대 추가 개방
인천 부평구 옛 미군기지(캠프마켓) B구역 일대 항공사진. 파란색 점선은 이미 개방했지만, 최근 토양오염 발견으로 정화 중인 구역이다. 노란색 선은 미개방 구역으로, 인천시가 오는 6월 추가 개방할 구역이다.

 

인천 부평구 옛 미군기지(캠프마켓) B구역의 전면 개방이 오염토 정화 작업으로 늦어질 전망(경기일보 지난 2월19일자 1면)인 가운데, 인천시가 B구역 중 오염 정화를 먼저 마친 곳을 다음달부터 잇따라 개방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초 캠프마켓 B구역 중 3만2천800㎡(9천939평) 규모 개방 구역의 오염토 정화를 마치고 다시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난 2021년 개방했지만, 지난해 오염토가 나와 정화 작업에 들어가 임시 폐쇄했다. 현재 정화 작업은 마무리 단계다.

시는 이어 오는 6월께 B구역 미개방 구역 중 음악창작소 일대 1만4천500㎡(4천393평)을 추가로 개방한다. 시는 시민들이 캠프마켓 추가 개방 구역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꽃을 심어 가꿀 예정이다.

또 시는 개방구역 확대 구체적 일정을 정하기 위해 국방부와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국방부로부터 개방구역 확대에 대해선 동의를 받기도 했다. 시는 이 같은 캠프마켓 부지 개방이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상반기 중 캠프마켓의 전체적인 개발 계획이 담긴 마스터플랜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시는 ‘캠프마켓 기본계획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B구역 야구장 부지에 인천식물원을 짓는 등 주요 시설물 배치 계획을 정했다.

시 관계자는 “오염토의 추가 발견으로 B구역의 전면 개방은 어렵지만, 정화가 끝난 구역은 빠르게 시민들에게 개방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나머지 구역도 정화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마켓 B구역은 국방부가 지난해 추가 검사를 통해 체육관과 생활관 등 6개 건물 주변 토양에서 TPH(석유계 총탄화수소)에 의한 오염을 추가로 확인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해 이곳에 대한 추가 정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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