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드론 트라우마?…대만군 "교란총으로 물리쳐" 신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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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비 태세 등을 비웃는 중국측 드론 동영상이 수차례 공개돼 망신살이 뻗쳤던 대만군이 중국측 드론을 교란총으로 몰아냈다며 신속하게 발표했다.
9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민간용 드론이 전날 오전과 오후 각각 1대씩 중국과 최전선에 있는 진먼섬 부속 도서 얼단다오(二膽島)와 멍후위(猛虎嶼) 상공에 나타났다.
중국 푸젠성 샤먼시 출신인 유튜버가 찍어 공개한 동영상 제목은 '중국 드론에 놀라 도망치는 대만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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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군 대비 태세 등을 비웃는 중국측 드론 동영상이 수차례 공개돼 망신살이 뻗쳤던 대만군이 중국측 드론을 교란총으로 몰아냈다며 신속하게 발표했다.
9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중국 민간용 드론이 전날 오전과 오후 각각 1대씩 중국과 최전선에 있는 진먼섬 부속 도서 얼단다오(二膽島)와 멍후위(猛虎嶼) 상공에 나타났다.
이후 이 지역 대공 감시 초소 장병이 대응 절차에 따라 신호탄 발사로 경고하는 동시에 교란총을 이용해 중국쪽으로 드론을 몰아냈다.
대만군은 이에 대해 돌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경계 근무 교육 강화 등을 해왔다고 올바로 대처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대만군이 중국 드론을 격추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대만육군 진먼방어지휘부 산하 얼단다오 수비대대를 촬영한 1분 57초 분량의 드론 동영상이 공개됐다. 중국 푸젠성 샤먼시 출신인 유튜버가 찍어 공개한 동영상 제목은 '중국 드론에 놀라 도망치는 대만군'이었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얼단다오에 근무하던 대만 병사가 군 시설물 상공에 나타난 중국 드론을 향해 총기 사용 대신 돌을 던진 영상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리비리(Bilibili)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7대와 군함 5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서남 및 동부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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