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서 월동하던 흑두루미 7238마리, 번식지로 북상

김석훈 기자 2024. 4. 9.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순천만에서 월동하던 흑두루미가 월동기를 마치고 번식지를 찾아 북상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순천만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는 7238마리이며, 작년보다 41% 개체수가 증가했다.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는 이동 시기에 순천만을 중간 기착지로 이용한 흑두루미도 8661마리로 조사됐다.

흑두루미 월동 개체수가 늘면서 대대동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뿐만 아니라 별량면 학산뜰, 해룡면 상내뜰 등 순천만 인근 농경지로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두루미재단, 순천만 흑두루미 보전 주목
[순천=뉴시스] 순천만 찾아온 흑두루미. (사진=순천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만에서 월동하던 흑두루미가 월동기를 마치고 번식지를 찾아 북상했다.

9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순천만에서 월동한 흑두루미는 7238마리이며, 작년보다 41% 개체수가 증가했다.

2022년 11월 일본 이즈미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순천만으로 역유입했던 흑두루미 중 절반가량인 3000여 마리가 2023년 가을에 일본으로 가지 않고 순천만에서 월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는 이동 시기에 순천만을 중간 기착지로 이용한 흑두루미도 8661마리로 조사됐다.

국제두루미재단은 순천만 흑두루미 보전과 한국 내 서식지 보전을 위한 순천시의 노력에 주목하고 있다.

흑두루미 월동 개체수가 늘면서 대대동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뿐만 아니라 별량면 학산뜰, 해룡면 상내뜰 등 순천만 인근 농경지로 서식지가 확대되고 있다.

어싱길과 순천만 탐조대는 흑두루미 탐조 거리가 70~80m로 가까워지면서 숙박과 연계한 탐조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운영되기도 했다.

시는 올해부터 큰고니, 황새 등 순천만 조류 종다양성 증진을 위해 새섬매자기 복원, 무논 조성, 농경지 내 환경저해시설 철거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계절별 탐조 신동선을 개발해 체류형 고품격 탐조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만 갯벌에는 알락꼬리마도요, 민물도요, 검은머리물떼새 등 도요물떼새들이 도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