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라이벌 상대로 결승골→'쥐' 깃발로 세리머니…이탈리아 축구연맹, 로마 부주장 조사 중

주대은 2024. 4.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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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로마 잔루카 만치니가 경기 후 세리머니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 'BBC'는 8일(한국 시간) "로마 수비수 잔루카 만치니는 최근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 후 승리를 축하한 방식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경기 후 결승골을 넣은 로마의 부주장 만치니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 열 번째 더비에서 골을 넣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유니폼을 영원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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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AS 로마 잔루카 만치니가 경기 후 세리머니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다.

글로벌 매체 ‘BBC’는 8일(한국 시간) “로마 수비수 잔루카 만치니는 최근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 후 승리를 축하한 방식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AS 로마는 7일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1라운드에서 라치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로마를 연고지하고, 같은 홈구장을 사용하는 라이벌 관계다. 맞대결은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라고 불린다. 자연스레 만날 때마다 거친 경기가 나온다.

지난 경기에서도 신경전이 있었다. 로마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0분 라치오 귀엥두지가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리려고 했지만, 로마 앙헬리뇨와 디발라가 동시에 슬라이딩 태클을 하며 차단했다.

사건은 태클 직후 발생했다. 디발라가 귀엥두지에게 무언가 이야기했고, 귀엥두지가 곧바로 디발라의 목덜미를 잡으며 화를 냈다. 양 팀 선수들과 심판이 달려와 두 선수를 말렸다.

그래도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다. 디발라는 귀엥두지에게 다가가 자신의 정강이 보호대를 보여줬다. 매체에 따르면 디발라의 정강이 보호대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사진으로 장식돼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디발라는 승부차기 2번 키커로 나서 킥을 성공시키며 우승에 공헌했다. 귀엥두지는 경기에 뛰지 못했다.

경기 후 결승골을 넣은 로마의 부주장 만치니는 “심장이 너무 빨리 뛴다. 열 번째 더비에서 골을 넣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유니폼을 영원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너무 기쁜 나머지 만치니는 라치오의 상징인 하늘색과 흰색 위에 쥐가 들어간 깃발을 흔들며 즐거워했다. 이를 목격한 라치오 주장 치로 임모빌레는 “축하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라며 불쾌하다고 전했다.

현재 만치니는 깃발 세리머니로 인해 이탈리아 축구연맹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로마 소식을 전하는 ‘로마 프레스’에 따르면 만치니가 벌금을 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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