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흔히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증상과 예방법은?

임태균 기자 2024. 4. 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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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날리는 봄철에는 눈 건강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방어 기전의 균형이 깨지거나 면역이 약화된 경우 감염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꽃가루나 미세먼지처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에 닿을 경우에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된 증상은 ▲눈꺼풀 가려움 ▲결막 출혈 ▲화끈거림 동반한 눈 통증 ▲눈물 흘림 ▲결막 부어오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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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 가려움과 출혈이 주된 증상
알레르기 유발 물질 피하고 개인위생 지켜야

건조한 날씨에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날리는 봄철에는 눈 건강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요즘 같은 환절기에 발병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약 80만명에 달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어떤 질환이고 예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환절기에 흔히 발생=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이다. 눈꺼풀 아래에 있고 안구의 앞부분에 위치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 결막염이다. 결막은 안구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자연 방어 기전을 가지고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감염되는 경우가 적다. 

하지만 이런 방어 기전의 균형이 깨지거나 면역이 약화된 경우 감염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꽃가루나 미세먼지처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에 닿을 경우에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주된 증상은 ▲눈꺼풀 가려움 ▲결막 출혈 ▲화끈거림 동반한 눈 통증 ▲눈물 흘림 ▲결막 부어오름 등이 있다. 또 평소와 다르게 눈이 가렵다거나 눈곱이 많이 생길 때도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 털 ▲곰팡이 ▲담배 연기 ▲음식물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찬 공기나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미세먼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수나 대전을지대병원 안과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전염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정확한 원인물질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료를 위해서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회피하는 한편, 의사 처방에 따라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항히스타민 점안액과 경구 약물을 복용한다.

결막염의 증상. 게티이미지뱅크

◆개인위생 관리 중요=안과 질환은 치료만큼이나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안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손에 묻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결막에 닿을 수도 있고, 안구에 발생한 상처에 손의 세균이 들어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눈이 간지럽다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흐르는 물에 눈을 세척해주고, 안구에 통증이 있을 경우 냉찜질로 완화해주는 것이 좋다.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귀가 시 옷을 잘 털고, 손과 발을 수시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약 주변에 안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접촉을 피하고 수건·베개·비누·세면시설 등을 따로 쓰는 것이 좋다.

평소 안질환을 자주 앓는 편이라면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낫다. 만약 안경을 착용하기 어렵다면 실외에서 콘택트렌즈를 빼거나 다시 착용하는 행동은 자제하고, 실내에 들어왔을 때는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 안질환이 생겼을 때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각막에 상처나 염증이 있을 때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지해야 한다.

이수나 교수는 “눈이 뻑뻑할 때는 인공 눈물을 넣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사용 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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