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민주당이 주장하는 관건선거 논평 허위다”

김동수 기자 2024. 4. 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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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9일 이현재 시장 이름으로 내 건 관내 투표 독려성 현수막 게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관권선거 운운에 대해 허위 논평으로 규정 짓고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시는 이날 공보담당관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일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 서면 브리핑 중 ‘이현재 하남시장의 관권 선거 시도, 기초단체장까지 대놓고 선거 개입하는 국민의 힘’ 논평에 유감을 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시 공보담당관은 입장문에서 “하남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중립 의무를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으며, 하남시장은 정치적 중립은 물론 전 공무원의 엄정한 선거 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해당 투표 독려 현수막은 선거관리위원회 협의를 통해 선거법 저촉 여부를 확인 후 게첩했고 그후 선거관리위원회 측의 권고를 받아 들여 자진 철거했을 뿐이며, 시예산은 투입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허위 논평은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비춰질 뿐이며, 무분별한 허위사실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며, 엄중대응할 것”을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하남시장 이현재’ 명의로 분홍색의 ‘도약하는 하남’ 문구가 도드라진 투표 독려 현수막을 하남 곳곳에 게첩했다. 현수막의 테두리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계열이었다”면서 “누가 봐도 선거법 위반 현수막으로 시장이 자기 이름을 내걸고 사실상 국민의힘 지지 현수막을 건 것으로 시민이 위임한 권력과 예산을 악용한 관권선거 시도다”고 주장했다.

또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강성삼·정혜영·최훈종 시의원도 ‘이현재 시장의 관권선거 개입’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하남시 시예산이 들어간 선거독려 현수막을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는 빨간색으로 만들고, 국민의힘 이용 후보 바로 옆에 의도적으로 게시한 이현재 시장의 행위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다”고 밝혔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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