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서 '간첩 혐의' 구금 한국인 선교사 첫 영사면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첩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구금 중인 한국인 선교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영사 접견이 약 3개월 만에 처음 이뤄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지 우리 대사관은 8일(현지시각) 영사 면담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백씨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후 러시아 당국에 영사 접견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간첩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구금 중인 한국인 선교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영사 접견이 약 3개월 만에 처음 이뤄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지 우리 대사관은 8일(현지시각) 영사 면담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구체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 "현지 공관은 앞으로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교사인 백모 씨는 지난 1월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2월 말 수사를 받기 위해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레포르토보 법원이 당시 백씨의 구금 기간을 3개월 연장함에 따라 오는 6월15일까지 구금된다.
러시아는 관영 매체를 통해 백씨의 체포 사실을 두 달이 지난 3월에서야 공개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백씨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후 러시아 당국에 영사 접견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백씨와의 영사 면담에 필요한 절차 준비가 완료됐다고 대사관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지난 1일(현지시각)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데 대해 규탄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외교 영사·공관 등 비군사적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음을 재확인한다"면서 "정부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