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서 '간첩 혐의' 구금 한국인 선교사 첫 영사면담

변해정 기자 2024. 4.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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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구금 중인 한국인 선교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영사 접견이 약 3개월 만에 처음 이뤄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지 우리 대사관은 8일(현지시각) 영사 면담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백씨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후 러시아 당국에 영사 접견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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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영사관 폭격에 "사태 더 악화하지 않길 바라" 규탄
[서울=뉴시스]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인 백모씨가 러시아에 스파이(간첩) 혐의로 구금돼 있다고 보도했다. 백씨는 1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돼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 돼 악명 높은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는 러시아 국가 기밀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겨준 혐의이며, 그의 사건은 일급기밀로 분류돼 있다. (사진 출처=A.Savin, Wikipedia) 2024.03.12.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간첩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구금 중인 한국인 선교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영사 접견이 약 3개월 만에 처음 이뤄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지 우리 대사관은 8일(현지시각) 영사 면담을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구체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 "현지 공관은 앞으로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교사인 백모 씨는 지난 1월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2월 말 수사를 받기 위해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레포르토보 법원이 당시 백씨의 구금 기간을 3개월 연장함에 따라 오는 6월15일까지 구금된다.

러시아는 관영 매체를 통해 백씨의 체포 사실을 두 달이 지난 3월에서야 공개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백씨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후 러시아 당국에 영사 접견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백씨와의 영사 면담에 필요한 절차 준비가 완료됐다고 대사관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지난 1일(현지시각)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데 대해 규탄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외교 영사·공관 등 비군사적 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음을 재확인한다"면서 "정부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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