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혈압 측정 스마트 링 ‘카트 비피’ 유효성 입증

24시간 혈압 측정…고혈압 환자 편의·유용성 증대
“기존 스마트 워치 등과 임상적·유효성으로 차별화”

혈압 측정 의료기기 '카트 비피'.(스카이랩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스카이랩스는 9일 반지형 혈압 측정기인 ‘카트 비피’와 관련해 임상 연구와 논문 등을 발표해 임상적 유효성을 증명했다고 9일 밝혔다.

카트 비피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혈압을 측정하는 3가지 방법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BPM) 검사 △표준 청진법 △침습적 동맥혈압 측정법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임상적 동등성과 우수성이 입증됐다.

스카이랩스가 카트 비피로 연구한 혈압측정법의 비교 연구 논문은 각각 KCJ, JKMS, 네이처과학기술지(Nature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지난해 12월 KCJ에 게재된 ‘카트 비피와 24시간 활동혈압 측정기 간 비교 연구’ 결과는 대한심장학회의 대표 논문으로 선정돼 올해 2월 학술지에 사설로 실렸다.

스카이랩스는 지난해 6월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커프리스 혈압계 검증에 대한 권고안을 반영해 카트 비피 연구를 진행했다. 전문가들로부터 검증이 어려운 ‘활동 및 수면 평가’에 대한 선행 결과를 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야간 혈압이 불안정할 경우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야간 고혈압은 의료진이 혈압 관찰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 중 하나다.

카트 비피는 기존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BPM)와 비교했을 때 야간 혈압을 문제없이 측정할 수 있었다. 수면 상태에서도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손쉽게 혈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카이랩스는 최근 혈압계 제조 업체 1위 기업인 오므론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 세계 심혈관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시험도 검토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해외 판매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인증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 비피는 단순히 건강 가이드만 제공하는 전자기기가 아닌 임상적 유효성 측면에서 차별화되는 의료기기로, 혈압 측정이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진단 및 치료 등에 적합하다”면서 “하루빨리 제품의 급여 등재가 마무리돼 만성질환 및 심혈관질환 예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