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D-1' 널뛰는 총선주, 한동훈 테마주 17%·이재명 14% 급등

이남의 기자 2024. 4. 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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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하루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특정 정치인 테마주로 묶인 일부 종목은 10%대 급등세를 보이는 한편 장 초반부터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이 나오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테마주로 불리는 대상홀딩스우는 같은 시간 2810원(17.80%) 오른 1만86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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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다목적배드민턴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 등이 투표지 분류기 최종모의시험을 마친 뒤 봉인지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하루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특정 정치인 테마주로 묶인 일부 종목은 10%대 급등세를 보이는 한편 장 초반부터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이 나오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3분 동신건설은 전일 대비 3300(14.47%) 오른 2만6100원에 거래됐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향인 경북 안동시에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꼽힌다.

최대주주의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활동 이력으로 이재명 테마주로 묶인 에이텍도 같은 시간 10.20% 오른 1만6530원에 거래됐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 신승영씨가 이재명 대표가 과거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만든 민관 협의기구에서 운영위원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묶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테마주로 불리는 대상홀딩스우는 같은 시간 2810원(17.80%) 오른 1만8600원에 거래됐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해 12월 한때 주가가 5만 86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힘이 빠지면서 지난 5일 1만 6300원으로 70% 이상 떨어졌다.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인 덕성은 50원(0.62%) 오른 8120원에 거래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보다 60원(1.13%) 오른 5360원에 거래됐다. 화천기계는 지난달 9010원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등락을 반복하며 5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대영포장은 이날 10%대 올랐다가 4%대 내리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다.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창업자나 임원, 최대 주주가 특정 정치인과 학연이나 지연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다. 과거 테마주로 묶인 기업이 특정 정치인의 당선 등에 따라서 경영상의 이익을 얻은 경우는 없었으나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 변동성이 커진다.

총선 테마주는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거래량과 주가가 폭발했다가 선거일을 전후해 급격히 떨어지는 전형적인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3조 4390억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마주 대박'의 꿈을 안고 주식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늘고 있으나 꿈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본질가치와 동떨어진 채 가격이 급등하는 정치 테마주의 경우 선거일 전후로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 상장사, 규제당국의 적극적 대응을 아무리 강조해도 주식시장의 한계가 존재하는 한 정치테마주 현상이 근절되기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선 테마주의 변동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경유착 관행 해소와 시장구조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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