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타운하우스 공사장 물탱크서 노동자 3명 질식…1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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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의 한 타운하우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질식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 3명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ㄱ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은 진·출입 통로가 개방된 상태로 완전히 밀폐되지 않았고, 작업을 위한 환풍기도 설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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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하러 들어간 관리자도 정신 잃어
경기도 안성시의 한 타운하우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질식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 3명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안성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께 안성시 보개면의 타운하우스 신축 공사장 관리동 지하 물탱크(약 25㎡)에서 콘크리트 벽면에 방수액 칠 작업을 하던 노동자 ㄱ(50대·여)씨와 ㄴ(60대)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관리자 ㄷ(60대)씨가 이들을 구조하러 내부로 들어갔다가 함께 정신을 잃었다.
이들은 건축 현장 다른 곳에서 일하던 동료 노동자에 의해 발견됐다. ㄱ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은 의식을 회복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방수액에 시너 등을 혼합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유독 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탱크 내에서 해당 물질을 채증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사고 현장은 진·출입 통로가 개방된 상태로 완전히 밀폐되지 않았고, 작업을 위한 환풍기도 설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환풍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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