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2017년 반도체 초호황이 데자뷰가 되는 상황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KBS 2024. 4. 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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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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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3월 반도체 수출 규모로 인해 삼성전자 등의 호실적 감지돼
- 엔비디아 주가는 쉬어가고 메모리 분야 상승률은 높아
-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나 수요측 요청 늘고 가격, 매출 올라
- 2017년 반도체 초호황 시기가 데자뷰 되는 상황
-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는 미국의 요청으로 미국내 반도체 투자 늘어
- 전기차 시장 주춤할 때 내연기관 쪽 마진율 올라가
- 테슬라 전기차 인도량 감소로 배터리 업체들 미래에 타격
- 원자재 및 물가 상승률 높고 달러 가치 하락해 금리 인하 더 멀어져
- 리먼사태, 코로나 등 이후로 미국에 풀린 돈이 경기 뜨겁게 만들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4월 8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증시 상황 한번 볼까요? 코스피가 2719로 0.18% 오르고 있는데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커지고 있네요. 1.3% 밀린 860 까지 떨어져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보면 삼성전자가 1.4% 오르고 현대기아차, 자동차 관련주가 4% 이상 오르고 있네요. 금융주도 오늘 강세이고요. 대형주 위주로 오늘 오르다 보니까 코스닥 중소형주들 같은 경우에는 좀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커지고 있는 흐름입니다. 또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그 시즌에 또 와 있고요. 우리가 또 체크해 봐야 될 변수들이 또 많이 있는데요. 오늘 개미스쿨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지난주에 일단 삼성전자 실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삼성전자 주가 보면 지금 얼마입니까? 8만 5700원까지 올라서 52주 그러니까 1년 내 최고가 가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 1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겁니까?

◆곽상준> 네, 왜냐면 작년까지만 해도 반도체 언제 적자 면하겠어, 이런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적자를 면했고 그다음에 핸드폰은 생각보다 좀 잘 팔렸고 그러면서 6조 6000억이라는 예상이 한 5조 4000억이 최고였고 기존에는 5조도 안 되던 게 막 계속 실적 발표하기 전에 올라서 그 정도 올랐는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한 6조 6000억이었으니까 굉장히 예상을 뛰어넘는, 소위 말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은 이런 흐름들은 사전에 약간 감지가 됐습니다. 어디서 감지가 됐냐면 수출입 동향에서부터 감지가 됐는데요. 2월 수출입은 반도체가 99억 달러였어요. 그런데 3월달은 117억 달러였습니다. 뭔가 많이 올라오네? 그래서 사실 지금 삼성전자도 대단했습니다만 하이닉스는 아마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꽤 나쁘지 않은, 꽤나 좋은 흐름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이게 117억 나오고 이랬으니까 수출이 거의 다 온 거냐라고 하실 수가 있는데 아직까지 낸드는 플러스가 아니에요.

◇이대호> 낸드플래시 메모리.

◆곽상준> 네, 그래서 거기까지도 아마 플러스가 될 걸로 추정하는 것은 3월 말쯤에 삼성전자가 25% 정도 가격 인상을 시킨다는 뉴스가 돌았습니다. 낸드플래시에서. 그렇게 된다면 이후의 실적이 지금보다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1분기보다 2분기는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이긴 한데. 6조 6000억 원 정도로 공시를 했고 하이닉스도 조만간 실적 나올 텐데요. 하이닉스 전망은 어떻습니까?

◆곽상준>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휴대폰 사업이 있었고 하이닉스는 없으니까 그 부분은 감안을 하셔야 될 건데, 이익의 질은 훨씬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HBM 때문에 그렇습니다. HBM이 대략 그 회사에서 밝히기에는 10%대, 두 자릿수 대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저희들 추정하기는 한 15% 내외쯤 되지 않을까라고 추정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마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부르는 게 값이에요. 없기 때문에 아무도 공급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서 대략 비중으로는 매출 비중으로는 15% 내외밖에 안 되겠습니다만 이익 비중은 훨씬 높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의 마진 한 50% 가까이 가져가지 않겠느냐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도 4/4분기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이 개선되는 그런 흐름들을 보여줄 것이고 그러니까 4분기하고 지난 4분기하고 달라진 건 뭐냐 하면 D램 가격이 드디어 오르기 시작했다라는 거예요. 이 수출입 2월, 3월달에 보시면 99억 달러에서 117억 달러까지 대략 20% 가까이 상승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상승한 데는 물량도 있지만 가격 상승도 영향을 상당히 미쳤습니다. 가격 상승이라는 건 그동안에 적자 내고 팔았던 낸드와 D램 쪽에서 많이 개선이 되었다라고 볼 수 있겠죠.

◇이대호> 오늘 같은 경우에도 삼성전자 1.4%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도 강보합 18만 원대 또 지켜가고 있고. 최근에 주가 흐름 보면 삼성전자,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신고가 랠리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반대로 최근에 AI 대장주라고 했던 엔비디아는 좀 쉬어가고 있고요. 반대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가 상대적인 상승률은 더 높습니다. 이 현상은 좀 최근에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곽상준> 먼저 형이 먼저 갔으니까 동생들이 따라가는 거다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겠는데, 이거는 컴퓨터 구조를 이해하시면 좀 쉽습니다. 컴퓨터가 옛날 에니악이라고 최초의 컴퓨터일 때는 엄청나게 큰 그냥 고철, 뭐라 쇳덩어리였어요.

◇이대호> 웬만한 집만한 크기.

◆곽상준> 네, 그래서 거기서 본격적으로 구동을 시키면 어느 정도냐면 그 지역의 전기가 껌뻑껌뻑 할 정도로 전기를 그냥 쏟아먹었거든요. 그리고 문제는 뭐냐 하면 연산을 할 때 연산을 바꿀 때마다 전산 배치를 다 바꿔줘야 되는 거예요. 세상 힘든 거예요. 빠르긴 하고 정확하긴 한데 너무너무 힘들었죠. 그래서 이 폰 노이만 구조라고 해서 폰 노이만이 주창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내용 따져보면 주창했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 또 있기도 해요. 그런데 어쨌든 우리에게 알려진 거는 폰 노이만 구조이니까. 이 폰 노이만 구조가 뭐냐 하면은 지금의 이 형태 그 CPU와 메모리 그다음에 소프트웨어가 각각 따로 움직이게 만드는 그 구조고요. 그러니까 소프트웨어를 변경함으로써 전산 배치를 따로 옮기지 않는 그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CPU와 메모리를 서로 떼어놨죠. 메모리 저장 장치에 대해서 CPU가 갖고 와서 그 메모리를 읽는 이런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뭐냐면 GPU, CPU가 한 축이고 메모리가 한 축이에요. 그래서 한국... 이제 반도체 하면 이걸 뒤섞여서 짬뽕으로 생각하시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이 구분은 반드시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GPU, CPU를 우리가 일반적으로 시스템 반도체라고 부르고 나머지 D램, 낸드 이런 걸 메모리 반도체라고 만드는 거고 한국이 이걸 제일 메모리를 잘하는 거고. 외국에 있는 우수한 소위 말하는 대형 업체들 엔비디아를 비롯한 퀄컴, AMD, 인텔 이런 회사들이 이제 그림을 그려서 만드는 CPU, GPU를 잘하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GPU, CPU 혼자 못 돌아가요, 이게. 그리고 초기 엔비디아가 난리 났을 때 GPT 3.5 나오고 나서 GPU가 난리 났을 때 초기 버전에서는 GPU를 상당히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메모리 조금 덜 쓰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그게 왜 그랬냐면 그 메모리를 못 만들어줘서 못 쓴 거예요. HBM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던 거죠.

◇이대호> 메모리가 못 따라가서.

◆곽상준> 그렇죠. HBM은 쉽게 얘기하면 DM을 8장, 현재 거는 8장 겹쳐서 판매하는 게 HBM입니다. 그런데 이 HBM이 안 만들어지니까 충분히 못 따랐는데, 요즘은 어떻게 되냐면 이게 만들어지니까 충분히 날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런데 어쨌든 공급 부족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이 처음에는 GPU에 열광했죠. 왜냐하면 GPU 구조로, CPU에서 GPU로 변화되면서 소위 말하는 생성형 AI가 만들어졌고 그 LLL 모델에 적합했으니까 그게 막 다 되는 것처럼 했지만, 이제 보니 이게 구동을 잘하려면 GPU 성능에 따라서 HBM의 용량도 엄청나게 커져야 된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기존의 D램을 쓸 수가 없는 거예요. 공간의 한계로 인해서 8개를 포개서 왕창 쓰는 것. 그리고 이것들의 연결을 어떻게 하냐면, 예전에는 그냥 PCB 기판 위에다 올렸어요. 그런데 그걸로는 안 되니까 쉽게 얘기하면 실리콘 기판 위에다 GPU하고 같이 얹는 거예요. 서로 간에 전류의 이동 속도를 빨리, 신호의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우리가 이거를 우리 쪽 용어로 IO 개수가 많다 이렇게 표현을 하거든요. 인아웃 개수가. 그래서 그것들을 많이 만들어주기 위해서 HBM을 만들었던 거고 사람들이 알은 거죠. 메모리가 정말로 중요하구나 그런데 주가는 안 올랐어요. 그런데 앞으로 HBM이라든가 이런 메모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라고 생각했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건 또 앞에 역사를 보셔야 되는데.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다들 이게 경기가 다 멈췄으니까 모든 게 안 되겠다 했는데 집에 틀어박혀가지고 사람들이 맨날 PC만 보고 맨날 텔레비전만 보고 이러다 보니까 미친 듯이 팔린 거죠. 그 메모리와 가전제품 이런 것들, 노트북 이런 것들이. 그러면서 21년도까지 그랬고 22년도까지도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메모리 업체들은 정말 폭발적인 이익 증가가 나타났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거를 수요를 다 감당하기 위해서 공급을 엄청나게 늘렸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코로나가 끝나고 리오프닝이 되자마자 사람들이 바깥에 나가는 데 사람들 만나는 데 돈은 써도 이제 물건은 다 샀어, 돈 안 써. 이렇게 돼버리니까 절벽이 온 겁니다. 수요 절벽이. 그래서 이번 절벽은 리먼 사태 이후 정말 가장 강력한 절벽이었어요. 뭐 그러니까 엄청난 적자가 났던 거고 그래서 공급을 확실하게 줄였고 이런 정도까지 공급 줄였다는 뉴스를 들었던 기억이 굉장히 옛날 얘기입니다.

◇이대호> 그렇죠. 지난해 이맘때 삼성이 감산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었으니까요.

◆곽상준> 그래서 그런 상황들이 왔는데, 지금 상황들은 뭐냐면 감산의 효과가 확실히 나왔고 그다음에 이거를 알고 있는 최종 세트 메이커들. 즉, 노트북을 만든다든지 디지털 디바이스를 만드는 회사들이. 야, 이거 지금 쌀 때 사놔야 돼,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 거죠. 그러면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 가격이 올라가게 된 거고요. 그러면 앞으로 가격이 더 올라가겠구나 이 생각을 하는 거고 그다음에 구조적으로 보면 AI가 이렇게 발달을 하면 AI 서버가 발달하는데 AI 서버 발달하는 건 발달하는 거지만 그럼 기존 서버는 안 발달할 거냐도 생각을 해보셔야 돼요. 이거는 그냥 어쨌든 AI가 없던 게 생기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긴 했지만 다른 것도 시간이 지나면 메모리의 수요량은 그대로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작년도에 정말 그 과거에 볼 수 없었던 공급 감소, 감산을 엄청나게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수요자들의 쫓김이 시작이 되는 상황 아니냐. 그래서 저희가 보기에는 2분기, 3분기까지는 가격이 올라가면서 매출과 이익도 상당히 올라가지 않겠느냐. 그런데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 하면, 과거에 우리가 앞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21년도, 22년도까지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씀드릴 때 그때 반도체가 역사상 최고치를 찍습니다. 그래서 그 22년도 반도체 수출액이 1292억 달러예요. 1292억.

◇이대호> 22년도.

◆곽상준> 예, 1300억 달러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산수를 좀 해보실 필요가 있어요. 지금 늘어나고 있는 과정에서 3월달 수출이 반도체가 117억입니다. 여기서 12번만 곱해보시면 앞으로 1년간 반도체 수출이 과거 대비 어떻게 되느냐.

◇이대호> 훨씬 더 많이 높아질 수 있다.

◆곽상준> 답이 나오잖아요. 110억에 곱하기 12. 그러니까 120억에 곱하기 12 보면, 그러니까 역대 최고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향후 1년간.

◇이대호> 가격도 좋아졌으니.

◆곽상준> 네, 그리고 HBM이라는 과거에 안 팔던 것도 팔고 있으니. 그런데 삼성전자는 지금 당장은 아닙니다만, 일정 수준 지금 뉴스가 나오는 거는 그동안에 한 1~2년 뒤졌다가 하이닉스, HBM 쪽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다가 한 1분기로 따라잡았다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아마 올해 후반부 그리고 또 내년부터는 HBM 관련 이익도 다시 늘어나지 않겠느냐, 그러면 내년까지도 매출과 이익이 상당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최근에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까지도 굉장히 큰 폭으로 올랐고 또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또 관련주들도 강세이고 그러면 투자할 때 이 주식 포트폴리오 내에서 그렇다고 해서 반도체의 비중만 가져갈 수는 없는 거고 이건 좀 어떻게 생각하세요? 비중으로 따져봤을 때.

◆곽상준> 이게 지금 저희 운영자들 입장에서는, 전문 운영자들 입장에서는 입장이 좀 약간 거꾸로예요.

◇이대호> 거꾸로라는 건 어떤 뜻인가요.

◆곽상준> 뭐냐 하면 저희가 저 반도체 비중이 꽤 많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우리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님의 개인적으로는.

◆곽상준> 제가 고객 자산을 운용하고 있잖아요. 그중에 카운트 꽤 많아요. 꽤 많은데 한 3분의 1 돼요. 그런데 지금 어떤 상황이 됐냐면, 비중이 너무 작은 거 아니야?

◇이대호> 예? 3분의 1인데도요?

◆곽상준> 제 역사상 무엇인가를 3분의 1을 담는 건 굉장히 많이 담은 거거든요.

◇이대호> 그것도 우리 곽상준 부장님은 되게 신중하신데.

◆곽상준> 보수적이죠. 겁도 많고. 그런데 이렇게 담았는데도 이거 시장 못 따라가겠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언제 그랬냐면 17년도에도 이랬어요.

◇이대호> 그랬죠.

◆곽상준> 17년도에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포트에 없으면 날고 뛰어도 시장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이대호> 그때 2016년, 2017년 삼성전자가 거의 나만 주식이다. 이런 장세였죠.

◆곽상준> 그때 반도체만 영업이익률을 따로 빼면 50% 정도 됐어요. 영업이익률이. 그런데 그때가 바로 서버, 지금은 AI 서버지만 그땐 그냥 서버. 우리가 클라우드라고 부르는 그 서버가 확장이 되던 바로 그때였는데요. 지금 그때가 약간 데자뷰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삼성전자와, 이미 하이닉스를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하신 분은 시장 대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고. 그런데 앞으로는 삼성전자 까지도 그쪽으로 편입될 수 있다. 최근 한 3주간의 흐름 3월달에 오면서 *(1620)중공순 이후의 흐름은 삼성전자가 시장을 압도적으로 상회하고 있어요. 나머지들은 다 좋지 않습니다. 특별히 앞서 모두에 발언을 하셨을 때 지금 코스닥은 떨어진다, 코스닥 떨어지는 건 2차 전지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요. 그래서 제가 한 몇 주 전부터 그 고민을 했어요. 야, 이거 코스닥이 굉장히 좀 상대적으로 되게 열악할 수 있겠는데? 그러면 시장이 안 좋으면 코스닥에 있는 종목들 모두가 열악해지는 거 아니야 하는 그런 걱정이 좀 많이 되었죠. 왜냐하면 삼성전자가 지금 이 정도 올라갔는데 아직까지 제가 보기에는 열광은 아니거든요. 여기서 추가로 더 올라가면 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면 기존에 갖고 있었던 거 팔고 넘어갈 수도 있어요. 과거에 삼성전자 팔고 2차 전지 넘어가듯이 그렇게도 또 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거거든요.

◇이대호> 일종의 쏠림 현상이.

◆곽상준> 예, 그렇죠. 그렇게 되면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이제 코스닥이 다른 거에 비해서 더 좀 재미가 없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은 조금 있습니다.

◇이대호> 역사가 또 그런 쏠림의 역사 또한 반복이 돼 왔는데 이번엔 어떨지 한번 지켜봐야겠고요. 그리고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에 투자를 또 하고 있는데 최근에 외신을 보면 텍사스에 투자하기로 한 규모를 2배 늘릴 계획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곽상준> 미국의 반도체 전략, 칩워라고 하는 이 반도체 전략 가운데 있다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러니까 미국이 지금 제가 사실 작년 11월달에 중국을 한번 갔다 왔어요. 왜냐하면 왜 갔냐면 중국이 전기차를 잘한다는데 진짜 잘하는지 보고 싶어서 갔다 왔거든요. 그런데 게다가 그거를 홍콩 선전을 갔다 왔습니다. 선전은 중국에서 전기차가 제일 많은 곳이에요.

◇이대호>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곳이죠.

◆곽상준> 대형 업체, 빅테크 업체들이 중국 판 빅테크 업체들이 선전에 많으니까 갔더니 한 절반 정도가 전기차더라고요. 절반 가까이가. 그런데 이 시간 문제지 이거는, 전기차로 계속 전환되는 과정이더라고요. 그러면서 굉장히 많이 놀랐죠. 실제로 전기차 한 10종류를 다 타보고 왔어요. 그런데 이 전기차라는 거는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세 가지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모터 기술과 그다음에 배터리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이 세 가지가 아주 중요한 기술이에요. 뭐 다른 조양이나 이런 거는 기존의 자동차하고 똑같은 거고 그런데 이 모터 기술이라는 게 상용화된 범용 기술입니다. 그러니까 이 모터는 일반 내연기관차의 엔진과 마찬가지인 거죠. 그런데 기존의 내연기관에서는 중국이 도무지 다른 서양 업체들이나 선진업체들을 따라갈 방법이 없었던 거예요. 굉장히 어려운 기계 장치거든요. 그런데 그걸 못 따라가는데 모터로 바뀌었잖아요. 상황이 달라진 거예요. 동력 성능의 제한이 없어진 거죠. 이러다 보니까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어마무시합니다. 그래서 참고로 말씀드릴 거는 미국의 23년도에 자동차 생산 대수가 얼마냐 약 1550만 대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럼 중국은 얼마냐, 거의 2배 가까운 2700~2800만 대. 누구는 3000만 대라고 얘기해요. 그러면 과거에 유럽에서부터 미국으로 패권이 넘어갈 때 이 자동차 패권도 같이 넘어갔거든요. 모델 T라고는 포드의 이것들을 잘 기억하실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정도의 규모면 미국이 중국하고 가장 큰, 뭐랄까 산업 주변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해보면. 어떤 측면에서 산업 패권의 상당 부분이 중국으로 넘어간 거다라고도 저는 읽혔어요. 그 현장에 갔다가 오면서.

◇이대호> 그래서 이번에 일론머스크도 중국 차들을 그냥 가만히 놔두면 미국 자동차 업계가 고사될 수도 있다. 완전 장악될 것이다. 또 이런 우려도 남겼죠.

◆곽상준> 그전에도 이런 얘기도 했죠. 10대의 전기차 중에서 10대 세계 10대 전기차 중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고 나머지 아홉 업체는 중국 업체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도 머스크가 얘기를 했어요.

◇이대호> 가격적으로 경쟁이 안 되니.

◆곽상준> 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이게 중국을 그대로 놔둘 수가 없는 거죠. 어떤 식으로든지 이게 억제해야 되고 잡아놔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중에서 가장 첨단으로 갈 수 있는 건 결국 반도체고. 반도체를 중국을 안 잡아놓을 수가 없고 그리고 자국에서부터 이것들을 세워야 한다는 강력한 뭐라 그럴까요? 요청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흐름들을 반도체 업체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그런 흐름에 맞춰서 설비 증설을 많이 하고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TSMC의 회장께서, 모리스 창이 얘기를 했던 게 미국에서는 대만과 같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이대호> 수율도 그렇고 생산성도 그렇고.

◆곽상준> 그렇죠. 그리고 여유 있게 사시는 분들하고, 이 좀 뭐랄까 그 *(2119)디사이플이라고 그럴까 그게 아주 체화된 동양 사람들하고 과연 같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의문들은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미국의 강력한 요청들이 지금 이렇게 있는 상황이라서 이렇게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지 않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대호> 최정희 님이 반도체를 국내에 더 집중해야 할 터인데 왜 미국의 공장 짓는 데 더 진심인가요라는 질문 주셨는데. 사실 그게 참 좋아서만은 아니죠. 어쩔 수 없는 약간 정치적인 배경도 좀 있는 거고요. 잠깐 이야기를 해 주신 게, 아까 자동차 이야기 잠깐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 현대기아차에 있지 않습니까? 오늘 현대기아차 주가가 거의 한 4% 이상씩 5% 가까이 오르고 있네요. 최근에 여기는 주주 환원 이야기도 좀 더 강하게 나오면서 주가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동차 시장 전체적으로는 또 어떻게 보십니까? 그리고 현대, 기아 차는요?

◆곽상준> 전년도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전년도 대비로는 좀 떨어질 겁니다. 이번 1분기 실적 자체가 전년도 1분기보다는 좀 떨어지니까요. 그런데 조금 달라진 게 뭐냐 하면 전기차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기차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내연 기관들은 이게 오래된 공정이기 때문에 영업 마진을 잘 뽑을 수가 있어요. 이 자동차 구조의 특성상 어떤 게 있냐면 과거에 그쪽에 있는 엔지니어한테 직접 들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현대에서 만든 다이너스티라는 차가 있었습니다.

◇이대호> 옛날에 200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최고급 차종이었죠.

◆곽상준> 네, 그게 그런데 굉장히 오래도록 만들어졌거든요. 그래서 나중에는 만드는 족족 이익 폭이 어마무시하다는 얘기를 했어요. 이게 뭐냐하면 한 번 금형 짜서 한 번 세팅한 자동차를 얼마나 오래 파느냐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이익 모델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내연기관이 돈을 쓰는 거는 페이스 리프팅뿐만 아니라 그냥 전면 전환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완전히 차를 신형으로 개발하고 이럴 때 돈이 많이 드는 거예요. 그런데 내연기관은 엔진이나 이런 것들이 이미 성숙사 단계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만약에 전기차가 과거처럼 이렇게 올라오는 속도가 줄고 내연기관차가 그대로 판매되는데 총 판매 대수가 유지되고 이렇게 된다면 내연기관의 마진은 상당히 유지가 될 겁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현대차 같은 경우는 전년도 대비로는 조금 떨어질 수 있겠습니다만 마진율은 상당히 방어가 되는 24년도가 될 가능성도 현재 추세면 있어 보인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전기차 시장은 다 같이 주춤하는 거고 오히려 내연기관 쪽에서는 마진이 더 좋은 SUV나 고급 차량이 팔릴수록 더 선방할 수 있는 거고.

◆곽상준> 네, 그렇죠.

◇이대호> 거기에다가 또 주주 환원 이슈도 또 있는 거고요.

◆곽상준> 이 부분은 굉장히 큰데요. 현대차가 주주 환원을 처음에 했을 때는 시장에서 콧방귀도 안 꼈어요.

◇이대호> 안 믿었죠. 저러다 말겠지.

◆곽상준> 그렇죠. 그러다가 그게 한 2년, 3년째 되니까 사람들이 생각에 이거 진짠가벼 이러면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도 상승을 하는 모멘텀을 얻었고요. 이 부분은 한국 기업들이 조금 다들 좀 기억을 하셨으면 좋을 것 같고 그리고 거래소도 꼭 좀 이 부분들을 염두하고 거래소에 계신 직원분들이 잘 사는 방법 중에 하나는 시장이 잘 되는 겁니다. 시장이 잘 되려면 거래소의 역할이 엄청나게 큰데요. 예를 들자면 요즘에 본격적으로 주주 총회 시즌 아닙니까? 이럴 때는 전자투표제 거의 의무화한다든가 그리고 이 밸류업에 대한 인센티브 주거나 그렇게 조금 강제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한다면 한국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레벨업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지금 은행 금리가 3%대 정도가 나오는데 배당 평균이 보통 제일 많이 주는 회사들의 비율이 보니까 한 1% 정도대예요. 그러니까 사실 주식 투자라는 거는 위험을 감수하고 하는 투자인데 은행이나 몇 군데를 빼면 대부분 1%대의 배당을 주기 때문에.

◇이대호> 시가 배당률 기준으로.

◆곽상준> 네, 시가배당률이 은행 이자보다도 못한 거잖아요, 훨씬 더. 그러면 이거는 좀 아니지 않는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했는데 물론 자금이 많이 필요하고 투자를 많이 해야 할 때는 다 줄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다음부터는 배당을 좀 해 주는 게 저는 이게 기업들의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예의 있는 기업들을 만드는 데 거래소가 좀 역할을 좀 많이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선거 이후에 배당 소득세도 좀 정부가 개편하는 것 아니냐 그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던데 그건 나오는 정책들을 한번 보고 또 평가를 해 보겠고요. 조금 상대적인 강세 인 측면이 있는 업종이 있는 반면에 오랜 시간 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종목이 2차 전지 배터리 업종인데요. 오늘 보더라도 2차 전지 배터리 업종이 굉장히 많이 떨어지네요. 에코프로가 7% 이상 급락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이 4% 급락 하고 있고요. 배터리 업종은 장기간 좀 부진에 빠진 것 같습니다. 이거는 좀 어떻게 이유를 찾아보시고 또 전망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곽상준>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을 보면 보조금 받은 걸, 세금 혜택 받은 걸 빼고 계산을 해 보면 실질적인 적자다. 지금 이것이 LG에너지솔루션부터 해서 그 관련된 모든 기업들을 떨어뜨리는 이유가 되는데 저는 좀 더 근원적인 이유를 좀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 지금 작년도 배터리가 엄청나게 시세를 줬고 IRA 법 때문에 정말 더 큰 시세를 줬는데 그럼 왜 2차 전지가 그렇게 좋은 시세를 한번 줬었는지를 돌이켜보자는 거죠.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첫 번째는 보조금이 있었습니다. 보조금이 전기차의 어떤 판매를 증진하는 가장 큰 효과가 있었고요. 그런데 거기서 끝난 게 아니라 테슬라가 성공적으로 모델 3를. 모델 3와 모델 Y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급증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분기별 86%나 판매량이 증가할 때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어마무시하게 판매가 증가하면서 100만 대 이상의 회사가 됐고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 전기차 이러면서 러시를 이루는 그런 동원을 제공을 했죠. 그러니까 이게 그냥 테슬라 혼자만 있으면 문제가 아닌데 테슬라가 그렇게 치고 나가니까 내연 기관들이 깜짝 놀란 거예요. 그러면서 우리도 이거 전기차 빨리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되겠네. 이 산업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겠네 이런 위기감이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모든 내연기관 회사들이 전기차들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전기차들을 쏟아냈고요. 그러다 보니까 쏟아내면서 앞으로 우리는 이렇게 많이 만들 거야라는 전망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2차 전지 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할 수 있었고 장기 계약을 하게 됐고 그 장기 계약을 하는 규모가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수십조 원 이상의 장기 계약들이 여러 건 터졌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면서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들이 한껏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이번 1분기 인도량에서 테슬라가 과거에 보지 못했던 인도량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깜짝 놀랄 일인데요. 감소. 저는 감소까지 예상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성장률이 둔화될 거고 판매량 증가가 둔화될 거다. 증가율이 둔화될 거다 이렇게까지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감소 이것까지는 생각을 못했는데 감소를 했고 그다음에 가장 큰 뉴스 중에 하나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공장 가동 시간을 감축을 했습니다.

◇이대호> 테슬라도 감산 내놨었죠.

◆곽상준> 네, 이건 놀라운 일이에요. 놀라운 일이고 그동안에 무조건 우상향하던 판매량 증가가 꺾였다라는 겁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기차의 판매량은 증가할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증가율이 떨어지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증가율이 떨어지는데 문제는 여기서 또 무슨 문제가 있냐면 우리가 2차 전지 가격 결정을 할 때 과거에 80 몇 퍼센트씩 증가하고 이렇게 하던 것들을 앞으로 3년, 4년, 5년 후에도 계속될 거라고 예상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를 3년, 4년, 5년 후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해서 가격 결정을 했던 거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렇게 판매량이 과거 예상과 다르게 뚝 떨어지게 되면 우리가 미래에 있을 거라고 예상했던 이익 규모가 나타나지 않게 된다라는 거죠. 그래서 지금 충격을 받고 있는 것이다라고 보여지고 작년도에 3~4년 후에 예상하면서 가격 매김을 했던 부분들은 어쩔 수 없이 충격에 노출되어 있다라고 볼 수 있겠고 반면에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뭐냐면 리튬 가격이 반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도에 이익이 급감하게 된 결정타 중에 하나가 뭐냐면 엄청나게 비싸게 거래되는 리튬 가격이 그냥 몇 토막이 나는 거예요, 가격이. 그러니까 어떻게 되냐면 과거에 사놓은 리튬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재고가 있는데 그 재고 값은 엄청나게 비싼 거예요. 그런데 현재 거래되고 있는 리튬 가격은 재고 가격보다 훨씬 낮은 거죠. 그렇게 되면 평가 차선이 또 발생을 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작년도에는 실적이 굉장히 나빴고 그런데 올해는 리튬값은 좀 오르게 되니까 이쪽과 관련된 평가소는 작년만큼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미래 성장에 대한 희망이 조금 꺾인 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고 결국은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얼리어댑터들이 먼저 다 사놓고 이제는 실용적인 사람들이 사야 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는데 이 부분들이 지금 잘 열리지 않고 있다라고 정리해 볼 수 있겠고 작년도 겨울이 너무 추워가지고 올겨울에. 바로 지난 겨울이 너무 추워서 전기차들이 좀 중간에 좀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것도 전기차 판매 어떤 소위 말하는 컨센서스에 조금 영향을 미친 거 아닌가라고도 또 보여집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최근에 이 국제유가가 굉장히 많이 올라가지고요. 이것도 이야기를 좀 해 봐야겠습니다. 지금 WTI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한 85달러인데 브렌트유하고 특히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었습니다. 중동 지역 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물론 유가는 전망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는 합니다만 그 배경하고 좀 같이 좀 살펴봐 주실까요?

◆곽상준> 저는 이게 조금 우리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 저하고 아주 친한 우리 이성엽 이사가 미국에 다녀와서 만나서 얘기를 쭉 해 봤는데 미국 물가가 진짜 장난이 아니에요. 너무나 높습니다. 3명인가가 고기로 밥을 먹었더니 50만 원 나왔다는 거예요.

◇이대호> 거기다 또 팁도 줘야 되고.

◆곽상준> 네, 그리고 냉면 두 그릇 먹었더니 8만 원 나오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지금 문제가 뭐냐 하면 미국 달러 기준으로 모든 가격들이 너무 많이 올랐어요. 그러니까 달러화 가치가 많이 떨어진 거예요. 따져보면.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우리가 자본, 자산 투자를 하실 때 세상을 바라볼 때 달러 기준으로 한번 좀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원화 기준이 아니라 달러화 기준으로.

◆곽상준> 미국에 가면 연봉 1억 서민도 그런 서민이 없는 거예요.

◇이대호> 특히 이제 물가 비싼 지역에 가면.

◆곽상준> 캘리포니아 같은 데 가면. 물론 중서부 이런 데는 시골집하고는 전혀 다른 얘기가 되겠습니다만 실제로 막 1억 5000원 이렇게 연봉을 받는 사람이 보조금 지급받는다는 거예요. 생활보호 대상자예요. 그 정도입니다. 물가가 그 정도예요. 그러니까 이건 무슨 말이냐면 물가가 올랐다기보다도 달러 값이 좀 거친 표현이지만 똥값이 된 거죠.

◇이대호> 거친 표현이네요.

◆곽상준> 네,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달러값이 이렇게까지 떨어졌으면 자산 가격은 어떻게 될 건가 한번 고민을 해 봐야 된다는 거예요. 제가 2주 전부터 계속 이 생각이 드는데 어떤 느낌이 드냐. 원자재들이 달러 가격에 눈을 뜬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럼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최근에 보먼, 미셸 보먼 연준 이사가 얘기를 한 것처럼 미국이 금리를 잘 내리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의 수많은 분들이 지금 채권 투자를 했거든요. 그것도 장기채. 금리가 떨어질 거라 확신하고. 예상 외로 떨어지긴 떨어져도 떨어지는 폭이 생각보다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대호> 옛날처럼 저금리 시절로 가기는 어렵다.

◆곽상준> 그렇죠. 그것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꽤 높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로리 로건이라고 미국의 QT를 관장하던 댈러스 연은 총재가 있습니다, 이번에 총재가 되신 분인데.

◇이대호> QT를 양적 긴축.

◆곽상준> 네, 그런데 이 부분이 뭐라고 얘기하냐면 중립 금리가 자꾸 올라왔다고 얘기들을 하는데 2% 넘을 거라고 중립 금리. 그러니까 중립 금리라는 건 우리가 보통 웬만한 때에 대충 이 정도 금리가 돼야지 본전치기다 하는 그 느낌을 주는 게 중립 금리인데요.

◇이대호> 시장도 너무 위축시키지 않고 적당하게 물가도 잡을 수 있는 중간 정도 수준.

◆곽상준> 네, 이 정도 유지는 돼야 돼라는 거. 너무 완화도 아니고 긴축도 아닌 그 자리 그건데 2% 정도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연준 기준금리는 4%대가 돼야 돼 이런 얘기를 했어요. 지난 주말에. 그러니까 만에 하나 지금 이게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정말 중립 금리가 한 2% 정도다 이렇게 되면 이건 뒤집어서 무슨 말이냐. 연준의 기준금리가 4% 언더로 잘 안 빠질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채권 투자하시는 분들은 다 무슨 생각을 하냐면 당연히 미국의 장기채는 3% 중반 언더로 떨어질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 고민이 좀 지금 해야 되는 시점 아닌가 싶고 그리고 이 원자재. 특별히 금값이 고점을 뚫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계속 기록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이게 달러 약세에 대한 반응이 아닌가에 대해서 조금 앞으로 고민을 좀 해 봐야 되고 지켜봐야 되는 대목 같습니다.

◇이대호> 오늘 저희 경제 상식 퀴즈가 원자재였는데 금, 은, 동 할 것 없고.

◆곽상준> 이게 이게 두 가지 건 때문에 이게 딱 터졌어요. 뭐냐 하면 중국이 소비자 물가지수가 플러스 났습니다. 그것이 한 건이 터졌고요. 그다음에 또 한 건은 뭐냐 하면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인 PMI 제조업 지수가 확장 국면이 50 이상 나왔습니다.

◇이대호> 구매자 관리 지수가 확장으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경기 더 좋아진다.

◆곽상준> 네, 경기 더 좋아진다고 그러고 중국도 50 넘게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그동안에는 중국이 디플레 가능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들이 꿈쩍할 생각도 안 한 거예요. 왜냐하면 원자재 최고 수요자는, 소비자는 중국이니까. 그런데 중국이 확장 국면 나왔고 여기에다 미국도 확장 국면이 나오니까 그때부터 원자재들이 눈을 뜬 그런 느낌이 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좀 관찰이 필요하고요. 원자재 가격이 이렇게 고공행진을 하면 연계해서 미국의 금리 인하 폭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잘 안 나올 수도 있다는 점도 지금부터 고민을 시작해야 되는 대목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주에 CPI하고 PPI 나오거든요.

◇이대호> 소비자 물가 지수랑 생산자 물가 지수.

◆곽상준> 미국 나오는데 PPI가 만약에 높게 나오면, 생산자 물가 지수가 높게 나오면 생산자 물가지수가 나오고 몇 개월 후에는 소비자 물가지수로 반영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생산자가 만드는 물가가 몇 개월 있다가 소비자 물가로 반영된다 이 말인데 그러면 결국은 만약에 새 PPI까지 높게 나오게 될 경우에는 미국이 금리 인하하는 데 굉장히 신중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올해 안에 내리기는 할지라도 예상과 다르게 한 번 또는 두 번 이렇게 내려버리면 채권 시장은 조금 충격을 먹을 것 같고요. 제가 보기에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미국의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패닉 문이 열렸다, 채권 시장만의. 그런 생각을 좀 개인적으로는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거의 뭐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가는 분위기처럼요.

◆곽상준> 그 정도까지는 아니. 설마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죠.

◇이대호> 그런데 또 일종의 연준 의원들은 또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금리 인하가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또 굉장히 매파적인 발언도 또 최근에 나오고 있어서.

◆곽상준> 네, 지난 주말부터 그런 얘기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어느 정도 물가가 잡힐 줄 알았는데 물론 이제 8%, 9%, 7%, 6% 이 시절보다 상당히 내려왔습니다만 3%대에서는 굉장히 끈적끈적한 물가를 보이고 있고 또 원자재 가격은 또 계속 오르고 있으니 안심할 수도 없는 상황인 거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주 금요일날 열립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3.5%죠.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물론 미국이 못 내리고 있으면 우리나라는 또 더더욱 못 내리는 건지.

◆곽상준> 네, 지난번에 한은 총재께서 우리가 연준, 미국 연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연준 상황이 인플레이션이 너무 끈적거린다, 너무 안 내려온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먼저 금리를 내리기가 굉장히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금리 격차가 더 커지는 거고 그렇게 되면 환율에 있어서도 여전히 최근에 1350원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무리 수출입이 좋고 경상이 좋아지더라도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환율은 위쪽으로 올리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최근의 흐름 보면 1350원 내외에서는 한국은행들이, 한국은행이 좀 방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거든요. 환율 방어를. 그런 측면에서 위쪽으로 더 올리는 어떤 요소가 되는 금리 인하를 하기는 굉장히 어렵고 그리고 지난달, 지난번 금통위 있을 때 이후로 변한 상황이 거의 없어요. 그렇다면 소수 의견들. 그러니까 금리 결정하시는 분들 중에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금리를 내리는 게 좋겠다 이렇게 얘기하실 분은 있겠습니다마는 금리를 내리자고 단호하게 얘기하실 분들은 거의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똑같은 동결이 진행되지 않을까. 그게 훨씬 더 높은 확률로 동결이 예상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금리 인하가 당장도 어렵고 생각보다 많이 내릴 것 같지 않다라고 또 시장은 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재를 비롯해서 증시도 상대적으로 지금 강세인 현상이고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달러화의 약세,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 그리고 또 실적이 좋아지는 업종 위주로 이렇게만 좀 구분을 해 봐야 될까요?

◆곽상준> 돈의 양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어디 가서 교육할 때 제일 처음에 하는 얘기가 뭐냐 하면 현재 시중에 돈의 양이 얼마인지 일단 확인해라. 자산시장은 거기에 따라 결정된다. 돈의 양이 결정하고 그리고 돈의 양을 결정하는 건 금리다 이렇게 얘기를 드렸는데 지금 웃기는 게 금리는 정말 하염없이 높지 않습니까? 미국 기준금리가 5%가 훨씬 넘어버리니까 하염없이 높은데 문제는 뭐냐 하면 지금 1조 5000억 달러를 긴축을 했어요. 양적 긴축을 미국이. 그런데도 여전히 7조 5000억 달러예요.

◇이대호> 풀린 돈이.

◆곽상준> 네, 풀린 돈이 7조 4000억 달러, 총 통화가. 연준의 총 통화가. 그런데 이게 코로나 이전에는 얼마였냐면 4조 달러였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기까지 가면 좀 옛날 얘기긴 하지만 2008년도 리먼 사태 전에는 8000억 달러였어요. 어마무시하게 돈이 들었던 거고 또 하나는 어떤 차이가 있냐면 2008년도 리먼 사태 4조 달러 대까지 늘렸을 때하고 지금 9조 달러대까지 늘렸을 때는 그냥 재정으로 쏟아부은 거죠. 리먼 사태 때는 은행에다 돈을 빌려줬기 때문에 은행 안에서 해소됐어요. 그리고 은행이 부실된 거. 그리고 부실이 커진 거에 대해서 메꾸는 쉽게 얘기하면 싱크홀처럼 땅이 파진 데 메꾸는 그런 돈이었고요. 이번에는 그냥 시중에다 돈을 준 겁니다. 돈이 돌죠. 왜냐하면 임금도 줘야 되고 물건값도 줘야 되고 그러니까 돈이 막 도는 거예요. 통화승수가 굉장히 올라갔다라는 거고 그래서 미국 경기는 지금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다라고 볼 수 있겠고 그걸 가장 먼저 캐치한 게 자본시장, 자산시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가격을 먼저 올렸고 시중 실물도 계속 뜨거운. 그래서 지난 주말에 보시면 그 고용이 30만 원이 또 나왔지 않습니까? 굉장히 뜨거운 수준이에요. 이 정도면. 15만원 이상도 굉장히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 30만이라면 뜨거운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이대호> 미국의 신규 고용 증가자 수.

◆곽상준> 네, 그러니까 경기가 오히려 우상향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는 거예요. 너무 뜨거운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기존에 봐 왔던 사이클이나 그 방식과는 또 굉장히 달라져서.

◆곽상준> 이 원인은 결국은 따져보면 시중으로 돈이 많이 풀렸기 때문이다.

◇이대호> 이미 풀린 돈이 또 원체 많으니.

◆곽상준> 네, 그래서 지금 로리 로건은 어떤 생각을 하냐면 여기서 긴축을 너무 세게 하면은 경기 깨질까 봐 이제부터는 긴축 속도를 좀 줄이자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런데 한 한 달 전에 했던 얘기하고 엊그저께 했던 얘기하고 비교를 해 보면 긴축을 하긴 해야 되는데 약간 톤이 약해졌어요. 왜냐하면 여기도 인플레이션 미국 나는 거 하고 그다음에 고용 상황, 경기 과열, 관계의 뜨거움 이런 것들을 보면서 조금 긴축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으나 생각보다 그렇게 급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FOMC 회의 때는 분명히 긴축에 대한 이야기가 서로 간에 위원들끼리 오고 갔고 곧 긴축을 할 것처럼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이대호> 그러니까 금리 인하.

◆곽상준> 아니요, 아니요 QT. 그러니까 QT의 완화. 그러니까 긴축의 완화.

◇이대호> 그러니까 양적 긴축을 해 오던 것부터 좀 완화해야 하지 않겠느냐.

◆곽상준> 네, 긴축을 제가 말을 잘못했는데 긴축을 완화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난 한 주간 연준의 총 자산은 한 주에 450억 달러 줄었어요. 많이 줄은 겁니다. 원래 한 달에 950억 달러 줄인다고 했었고 막 주식시장도 안 좋고 자산시장 안 좋고 이러면 이쪽에서 오히려 이 속도를 좀 줄여요. 그런데 450억 달러나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이 아직까지 팽팽하기 때문에 이 감소폭을 조금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도 여러분 기억하셔야 될 게 연준의 무기 중에 하나예요. QT를 할 수 있잖아요. 이 QT의 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서 미국 자산시장과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이대호> 양적 긴축을 하던 것에 대한 어떤 속도 조절. 우리가 또 유념해서 볼 필요가 있는 거고요. 오늘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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