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년 전 형성된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신안(전남)=나요안 기자 2024. 4. 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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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만재도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9일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세계자연유산 지역인 신안의 훌륭한 지질자원인 만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흑산 권역의 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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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경관적 가치 높이 평가돼…봄의 왈츠, 삼시세끼 촬영지로 유명
신안군 만재도 주상절리./사진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만재도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9일 밝혔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돼 규칙적으로 갈라져 형성되는 화산암 기둥 무리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 경북 경주시 양남 주상절리군, 경북 포항시 달전리 주상절리,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 경북 포항시 오도리 주상절리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만재도 주상절리는 만재도 섬 해안을 따라 노출된 응회암층에서 잘 나타난다. 섬의 남동쪽 해안과 부속 섬인 녹도 등에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가 분포해 있다.

특히 만재도 남동쪽 장바위산 해안 절벽에 수십 미터 규모의 주상절리가 잘 발달했다. 이들 돌덩이는 중생대 백악기(약 1억년 전)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만재도 응회암으로 용결응회암의 형성 과정, 화산학적 특징(부석편, 용결엽리) 등과 관련하여 학술 가치가 높다.

만재도 주상절리는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 결과 육각기둥이 뚜렷하고 수평으로 발달한 절리와 함께 만재도의 해안침식지형과 잘 어우러져 경관도 뛰어나다.

이처럼 학술적,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지정 고시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세계자연유산 지역인 신안의 훌륭한 지질자원인 만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흑산 권역의 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재도는 흑산도에서 남쪽으로 52㎞, 목포에서는 105㎞ 떨어진 외딴섬이다. 드라마 '봄의 왈츠'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신안(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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