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촬영지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예약'

남궁창성 2024. 4.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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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촬영지인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가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소재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정 예고한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에 대해 30일 동안 의견 수렴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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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백악기 화산 분화 및 퇴적환경 정보 제공
▲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삼시세끼’ 촬영지인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가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소재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나 화산 쇄설물의 급격한 냉각에 따른 수축으로 형성된다. 현재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만재도는 섬 전체가 중생대 백악기 화산 활동에 의한 용결 응회암으로 이뤄져 있다. 동쪽 장바위산 주변의 공유수면을 포함한 18만1729㎡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이 곳 주상절리는 응회암이 퇴적될 당시 온도를 알려주는 용결조직이 암체 전반에 걸쳐 고르게 관찰된다. 용결조직은 화산 쇄설물이 고온 상태로 퇴적된 후 기공을 많이 포함한 부석(가벼워 물에 뜨는 돌)이 하중에 의해 납작하게 눌려 만들어진 것으로, 응회암이 6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퇴적될 경우 형성된다.

만재도는 또한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해식동굴 △해식아치 △해식기둥 등 해안침식 지형과 조화를 이루며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해 ‘삼시세끼’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됐다.

간격과 방향을 달리하는 주상절리들이 해안 절벽을 따라 다양하게 발달된 점, 한반도 백악기의 화산 분화 및 퇴적환경 해석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는게 당국의 설명이다.

문화재청은 지정 예고한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에 대해 30일 동안 의견 수렴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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