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손목 ‘절단’된 30대 청년…“회사는 아무 연락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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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육류 절단기에 손목이 절단된 30대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육류 절단기인 초커터기에 붙은 고기 조각을 떼어내던 중 회사 동료가 모르고 기계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서 장씨의 오른쪽 손목이 잘려나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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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공장서 근무 중 사고당해
“손목 절단, 수술 받았지만 보상 없어”
최근 장원석(31)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후천적왼손잡이’를 통해 ‘원래 피해자가 이런 건가요. 답답한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장씨에 따르면 육가공 유통회사에 근무하던 그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11시경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육류 절단기인 초커터기에 붙은 고기 조각을 떼어내던 중 회사 동료가 모르고 기계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서 장씨의 오른쪽 손목이 잘려나간 것.
병원으로 이송된 장씨는 9시간에 걸쳐 접합수술을 받았고, 2차로 괴사된 피부를 긁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발에서 피부를 떼어내 손목에 이식하는 3차, 4차 수술까지 해야 했다.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마쳤지만, 현재 장씨는 한 손으로 생활하고 있다. 외적으로 흉터가 심하게 남아있고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장애를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씨는 사고 초반 이후부터 양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장씨는 “‘몸 괜찮냐’라는 연락조차 없어서 나도 무슨 연락하기가 조금 그렇다”며 “(가해자의) 처벌 문제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가 (가해자에게) 형벌을 내려주지 않겠나. 처벌 수위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벌금형 나온다고 대충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금 많이 답답한 상황이다. 보상 문제도 정확히 된 게 지금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으며 “나랑 비슷한 사고를 당했거나 산재 사고 당하신 분들 중에 잘 아는 분 있으면 연락 달라. 지금 6개월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 그냥 병원만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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