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 노후 김치냉장고서 올해만 3번째 화재

김덕용 2024. 4. 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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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최근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대구의 한 아파트에 있던김치냉장고에서 또다시 불이 났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에 있던 2004년식 뚜껑형 W사 제품의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뒷면 기계실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한 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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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최근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대구의 한 아파트에 있던김치냉장고에서 또다시 불이 났다. 대구에서 올해만 세 번째 화재다.

불이 난 김치냉장고 후면.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에 있던 2004년식 뚜껑형 W사 제품의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 면적 2㎡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95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당시 세대주는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뒷면 기계실 내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발화한 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치냉장고에서 비롯한 화재가 1461건 발생했다. 이에 따라 11명이 숨지고 168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컸다. 재산 피해액은 약 113억원으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는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70건 발생, 2억7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 제품인 W사 제품 화재가 64건(91.4%)에 달했다. 해당 제품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모델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치냉장고 화재로 불에 탄 작은방.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앞서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W사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뚜껑형 김치냉장고 약 1만여대가 전국적으로 리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화재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냉장고 내부를 점검하고 청소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오래된 제품은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서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각 세대는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으로 확인되면 즉시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로 연락해달라"고 강조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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