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라고 뭉클하냐"…횡단보도 건너더니 배꼽인사 '꾸벅'

송혜수 기자 2024. 4. 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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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마지막 소식은 '배꼽인사'입니다.

먼저 준비된 영상 함께 보실까요? 한 차량이 대형마트 주차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른쪽엔 한 어린이가 서 있는데요.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 것 같죠?

[앵커]

노란색 옷 입은 아이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 차량은 어린이가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잠시 기다려주는데요. 그러자 어린이는 후다닥 횡단보도를 건너고는 뒤를 돌아 배꼽인사를 합니다.

[앵커]

아 예뻐라. 운전자가 기다려줬으니까 배꼽인사를 하는 것 같네요.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사성 밝은 착한 어린이'라는 제목으로 이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을 올린 운전자 A씨는 당시 마트 진입 전 이런 어린이를 봤다고 했어요.

A씨는 인사를 받아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게 당연한데 인사를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는데요.

영상을 다시 보면 어린이는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 행렬이 멈추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앞선 차들은 멈추지 않고 주차장으로 들어갔잖아요.

이후에 A씨가 잠시 차량을 멈춰 세웠고, 어린이는 횡단보도를 건넌 뒤에 배에 두 손을 올리고 허리 숙여 인사를 했거든요.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게 당연하다'는 A씨의 말은 이 상황을 다시 한번 되짚어주는 것 같아요.

[앵커]

생각이 깊으신 분이네요. 인사를 받아서 기분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인사받을 일이냐는 거군요. 어린이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으면 멈춰주는 게 당연한 건데 잠깐 양보해주고 인사를 받는 게 오히려 겸연쩍은 상황이라고 해석하시는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양보하고 인사받으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덕분에 삼촌 미소 지으며 하루 시작한다" "이게 뭐라고 뭉클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예전에 이런 캠페인도 있었어요. 보행자들이 팔을 들어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거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건넙니다, 멈춰주세요'라고 알리고 건너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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