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 촬영은 사무실 경유하세요”… 칼 뺀 소래포구

양다훈 2024. 4. 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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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가지와 막말, 꽃게 바꿔치기 등 부도덕한 상술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천 소래포구가 유튜브 촬영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방문객이 꾸준히 있지만 꽃게 다리 바꿔치기, 막말, 바가지 논란 등 일부 상인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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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측 “그동안 소통 없어 오해가 쌓였다고 본다”
소래포구 어시장에 설치된 입간판.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제공
 
바가지와 막말, 꽃게 바꿔치기 등 부도덕한 상술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천 소래포구가 유튜브 촬영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소래포구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확산하고 있다.

글에는 소래포구에 어시장에 놓인 입간판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는데 사진에는 “유튜브 방송 촬영은 사무실을 경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악의적, 고의적 편집으로 시장에 손해를 끼칠 경우 민형사적 책임을 묻겠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글 작성자는 “방문객분들과 불철주야 소래포구에 드나드는 유튜버들은 앞으로 유의하라”라고 당부했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방문객이 꾸준히 있지만 꽃게 다리 바꿔치기, 막말, 바가지 논란 등 일부 상인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무료 광어회 제공하는 상인회 관계자들. 연합뉴스
 
이에 지난달 소래포구는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며 열흘간 무료광어회 300㎏ 이벤트를 시작했는데 상당한 인파가 몰리면서 이미지 개선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당시 소래포구를 찾아 무료 광어회 이벤트에 참가하려던 한 유튜버는 1시간이 넘는 대기줄을 기다리지 못하고 근처 칼국수와 보리밥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악의적 고의적으로 바가지 씌우는건 어떻게 처리 할 것이냐”, “상인들끼리 뭉쳐서 문제있는 점포와 상인에 대해서는 내몰던가 해야지 하는 것 아니냐”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안광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회장은 “촬영할 때 상인들이 개선 노력 등 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의미로 입간판을 설치했고 절대로 허가를 받고 촬영하라는 의미는 아니었다”라며 “그동안 소통이 없어 오해가 쌓였다고 보고 소통을 강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래포구 국가어항 사업으로 잠시 이전한 난전시장을 두고 ‘소래포구 망했네?’라는 문구의 섬네일을 쓰는 등 악의적으로 편집한 유튜버가 있었다”며 “이런 행태가 없도록 하기 위해 유튜버들에게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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