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사무원으로 일한 남원시청 공무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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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전북 남원시청 소속 공무원이 숨졌습니다.
오늘(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고인이 된 남원시청 공무원 A 씨는 총선 사전투표에 동원돼 이틀간 장시간 근무한 후 7일 아침 쓰러졌으며, 어제(8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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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할 시간마저 보장 못 받아…선거사무 개선하고 순직 처리해야"
지난 주말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전북 남원시청 소속 공무원이 숨졌습니다.
오늘(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고인이 된 남원시청 공무원 A 씨는 총선 사전투표에 동원돼 이틀간 장시간 근무한 후 7일 아침 쓰러졌으며, 어제(8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A 씨는 내일(10일) 본투표 날에도 선거사무소 업무를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공노는 살인적인 근무 스케줄이 사망의 원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공노는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하며 식사할 시간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선거가 가장 비민주적인 노동착취의 현장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선관위가 선거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공무원에게만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을 언급하며 "현장 공무원들은 지금도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데, 정부는 공무원을 싼값에 부리려는 것도 모자라 인력 감축까지 추진하며 현장의 공무원들을 쥐어짜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공노는 "2022년 6·1 지방선거 때도 사전 투표를 책임진 전주시 공무원이 순직했다"며 투표 시간을 8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선거사무를 개선할 것과 A 씨의 순직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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