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이달 금통위 금리동결"…하락 기대는 후퇴

지웅배 기자 2024. 4. 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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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금리 하락 기대감이 소폭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5월 종합 BMSI가 한 달 전보다 4.3p 내린 95.7을 기록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BMSI는 설문 조사 응답으로 산출하는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기면 채권가격이 상승을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한다는 의미입니다. 100 이하이면 반대입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진행됐고, 채권을 보유하거나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9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습니다. 

지수 악화는 반도체 등 제조업 업황 개선으로 수출 경기 회복이 예상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설문응답자 98%는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고, '25bp 인하'와 '25bp 인상' 응답자가 각각 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설문조사에선 전원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민간소비 침체로 내수 회복세 부진과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면서 금리도 동결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리전망 BMSI는 한 달 전 117보다 6p 오른 123을 기록했습니다. 응답자의 35%가 금리하락에 응답해, 한 달 전 29%보다 6%p 상승했습니다.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2%로 4월 전망과 같았습니다.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5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 BMSI는 107로, 한 달 새 1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16%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한 달 전보다 8%p 올랐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9%로 같은 기간 4%p 내렸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자금 투입 등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이 예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 밖에 환율 BMSI는 109을 기록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한 달 새 악화됐습니다. 응답자의 12%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한 달 전보다 7%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21%로 한 달 전보다 2%p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고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내수 부진으로 달러 강세 유지와 원화 강세 제한이 동반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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