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논란' 소래포구서 유튜브 못 찍어? 상인회 입장 들어보니

송혜수 기자 2024. 4. 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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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다음 소식은 '소래포구 근황'입니다.

[앵커]

소래포구 요즘은 어떻습니까?

[기자]

준비된 사진 먼저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이게 소래포구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어제(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앵커]

'유튜브 촬영, 방송 촬영은 사무실을 경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함부로 찍지 못하게 하는 차원이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 아래에는 '악의적, 고의적 편집으로 시장에 손해를 끼칠 경우 민·형사적 책임 및 추후 촬영 금지'라고도 나와 있는데요.

사진을 올린 이는 "요즘 이런 게 생겼다고 한다. 소래포구에는 전통어시장과 종합어시장, 그리고 난전시장이 있는데 여긴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이라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방문객분들 그리고 불철주야 소래포구 드나드는 유튜버님들도 앞으로 유의하시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소래포구라고 우리가 흔히 말하지만 소래포구 안에도 종합어시장, 전통어시장, 난전시장 이렇게 나뉘어 있다는 거군요. 아마 상인회의 구분도 있겠죠. 그리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 저렇게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는 거군요. 지난번에 무료로 회를 나눔 한 곳과는 다른 곳인가요?

[기자]

네 다른 곳입니다. 소래포구 그동안 참 많은 이슈가 있던 곳이잖아요. 여러 언론뿐만 아니라 유튜버들도 많이 가서 현장을 취재하고 바가지 등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이렇게 입간판을 세우면서 온라인상에선 "문제를 감추려고 하는 거 같다" "개선할 의지가 전혀 안 보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어요.

이에 대해 제가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측 관계자에게 직접 입장을 물어봤는데요. 이 관계자는 "입간판을 세운 이유는 촬영을 못 하게 하려는 취지도 아니고, 절대 감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어요.

이 관계자는 그저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편집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간판을 세우게 된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여러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문제의 상인들에 대해 처벌도 내려지고 있고 개선점을 찾으면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저 잘못된 부분만 부각해서 조롱하듯 '소래포구 망했네?'와 같이 자극적으로 영상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면서 생업이 걸린 문제인데 이런 부분은 조금 도를 넘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앵커]

상인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네요. 다 그런 것도 아닌데 무조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게 많다 보니까 찍기 전에 말하고 협의하고 가자는 거군요. 이해된다는 반응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이 관계자는 또 만약 상인회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미흡한 부분이 촬영 때 드러났다면 곧장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고도 했는데요.

종합하자면 입간판이 세워지게 된 건 감추고 검열하려는 게 아니라, 더 노력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장이 되기 위함이랍니다.

[앵커]

아무튼 바뀌겠다는 그런 움직임도 있으니까 바뀌는 노력을 좀 더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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