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없날'에 오는 야구 예능..'최강야구'→'찐팬구역', 야빠는 행복합니다 [Oh!쎈 이슈]

김채연 2024. 4. 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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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야구를 좋아하는 이들을 흔히 ‘야빠(야구 빠순이, 야구 빠돌이)’라고 부른다. 이런 야덕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요일이 바로 월요일, 일주일 중 유일하게 야구 경기가 없는 날이다.

그러나 이 자리를 야구 예능이 쏙쏙 채우고 있다. 야구 예능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최강야구’는 오는 15일 본격적으로 2024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서는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훈련 중인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 이번 시즌을 책임질 메인 포스터도 공개됐다.

특히 2024 시즌에 새로 합류할 새 멤버들에게도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올해 역시 ‘2024 트라이아웃’을 통해 새 멤버들이 뽑힐 예정이다. 올해 새로 뽑힐 멤버들은 유격수, 투수, 포수, 외야수, 3루수 등으로 1루수, 3루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지션으로 이번에 어떤 멤버가 합류하게 될지 기대가 가득하다.

여기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새로운 투수로 두산 베어스, KT WIZ 출신 외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합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년 6월 이승엽 감독 체제로 시작된 ‘최강야구’는 2022년, 2023 시즌에 이어 올해 역시 화려한 개막을 알린다. ‘최강야구’는 단순히 야구 예능에서 그치지 않고, 아마추어 선수 발굴과 함께 야구 흥행을 이끌며 지난해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스포츠예능 프로그램 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공로상, ‘2023 뉴트리데이 일구상’ 대상, ‘2023 KBO 골든글러브’ 특별활약상까지 받으며 대중들의 프로야구 및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 상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강야구’가 선수들을 중심으로 야구의 재미를 알렸다면, 8일 첫 방송된 ‘찐팬구역’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건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를 그려 팬들의 마음을 헤아린다.

'홍김동전'의 박인석 PD가 메인 연출을 맡은 ‘찐팬구역’은 선수가 아닌 팬을 주인공으로 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인만큼 제작진의 면면도 기대를 높인 바다. 고정 출연진으로는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김태균과 함께 ‘연예계 대표 이글스 팬’ 차태현, 인교진, 이장원과 중립을 유지하는 MC 조세호가 출연한다.

더불어 첫 방송 예고편에서는 LG 트윈스 찐팬 홍경민, 신소율을 초대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승부의 세계를 그릴 예정이다. 박인석 PD는 ‘홍김동전’에 이어 차기작으로 스포츠 예능을 그린 이유로 “사실 난 스포츠에 미친 놈이다. 어린 시절 늦잠을 자다가 아침 스포츠 뉴스를 보지 못하면 나뒹굴며 엉엉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장래희망은 야구 선수였고 재능의 현실을 자각한 이후 야구선수 대신 피디를 꿈꿀 땐, 타 방송사에 예능PD가 아닌 스포츠PD로 지원도 했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걸 주변에서 알게 된 후 '네가 드디어 스포츠 예능을 하게 됐구나'라는 축하 아닌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다”라고 그동안 숨겨놨던 스포츠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진짜 야구팬들의 진짜 야구 이야기를 그린 ‘찐팬구역’ 역시 야구 없는 월요일 오후 7시에 방영된다. 월요일 오후 7시에 방영되는 ‘찐팬구역’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최강야구’는 야구팬들의 저녁을 책임질 예정이다. 

‘최강야구’에 ‘찐팬구역’까지 들어오니, 야구팬들은 일주일 내내 야구와 떨어지지 못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 팬’ 조인성 역시 ‘핑계고’에 출연해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그렇게 허탈하다. 6시 반에 만난 내 친구와 이별하는 기분이다. 원래 화, 수, 목, 금, 토, 일 야구를 다 하지 않냐. 비가 오는 것도 너무 싫다. 야구를 안 하니까. 월요일도 야구를 안 하지 않냐. 근데 요즘 ‘최강야구’가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대부분의 야구팬들의 마음이 조인성과 다르지 않을 터. 선수가 주인공인 ‘최강야구’, 팬이 주인공인 ‘찐팬구역’이 4월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야구 예능의 경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 JTBC,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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