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안 오네"…사장 4명 중 3명 '알바생 노쇼' 경험

이연우 기자 2024. 4. 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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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3월18~24일 설문조사
응답자 77.3% "알바생 노쇼 경험"
알바천국 제공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자영업자 4명 중 3명이 갑작스러운 결근 및 퇴사 등 ‘알바생 노쇼’로 곤란함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알바천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전국 자영업자 256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인력 운영’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장 4명 중 3명(76.2%)은 급하게 바로 출근이 가능한 알바생을 필요로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상황으로는 ‘기존 알바생이 갑자기 결근, 퇴사 등 노쇼할 때(74.4%,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기존 알바생 개인 사정으로 일시적 인력 공백이 생겼을 때(44.1%) ▲예상치 못한 주문, 손님이 몰릴 때(11.3%) ▲기념일, 연휴, 명절 등 매출 성수기를 앞두고(11.3%) 등 순이다.

바로 출근 가능한 알바생이 필요한 순간에 가장 많이 찾는 방법은 ‘알바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한 신규 고용(57.4%, 복수응답)’이었으며, 신규 고용 시 해당 알바생에 대한 임금 수준을 기존 알바생보다 높게 지급한다는 응답도 17.9%로 집계됐다.

바로 출근이 가능한 알바생이 필요한 상황에서 새로운 고용을 진행할 때의 고충도 뒤따랐다.

‘아르바이트 업무 적응 및 업무 역량에 대한 걱정’(41.0%)이 가장 많았고 ‘합격 이후 출근 노쇼에 대한 염려’(32.3%), ‘바로 출근 가능 여부 확인에 대한 번거로움’(21.5%) 등 응답이 나왔다.

향후 3개월 이내 알바생 채용 계획이 있는 228명의 사장님에게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를 묻자 지역, 출근 가능 일자, 직종, 근무 기간 등 ‘희망 근무 조건(58.8%, 복수응답)’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 중 89.0%는 같은 조건의 지원자라면 ‘출근 가능 일자’가 빠른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전체 응답 사장님을 대상으로 알바생 채용, 근무 과정에서 노쇼 경험 여부를 묻자 77.3%가 해당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노쇼 안에서도 ▲면접 약속에 나타나지 않는 알바 구직자(79.3%) ▲최종 합격 후 첫 출근날 나타나지 않는 알바생(63.6%) ▲갑작스럽게 무단으로 결근하는 기존 알바생(52.0%) 등이 많았다.

현재 고용 중인 알바생이 있는 222명의 사장님에게 ‘알바 인력 운영 중 가장 큰 고충’을 물었을 때에도 ‘알바생의 갑작스러운 출근 노쇼, 퇴사’가 82.0%의 응답률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알바생 스케줄 조절(28.4%) ▲아르바이트 근무 태만(25.7%) ▲야간수당, 퇴직금 등 임금 계산 및 지급(9.0%) 등에 대한 어려움도 확인됐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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