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부부소득 완화' 첫 청약에도 분양시장 온기 '아직'

연지안 2024. 4. 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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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개편 후 첫 청약 결과가 나왔다.

신생아 우선공급이 신규 적용되고, 일반청약에도 부부 소득요건이 완화되는 등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위축된 청약 분위기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특별공급에서 생애최초만 흥행하고 일반청약도 모집인원을 밑도는 등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된 첫 민간분양 단지는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로 지난 5일 특별공급에 이어 전날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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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청약홈 개편 후 첫 청약 결과가 나왔다. 신생아 우선공급이 신규 적용되고, 일반청약에도 부부 소득요건이 완화되는 등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위축된 청약 분위기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특별공급에서 생애최초만 흥행하고 일반청약도 모집인원을 밑도는 등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된 첫 민간분양 단지는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로 지난 5일 특별공급에 이어 전날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우선 특공에서는 232가구 모집에 164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신혼과 다자녀 등 모든 특공이 미달되고, 생애최초에만 133명이 몰려 모집인원을 웃돌았다. 1순위에서도 355가구 모집에 미치지 못하는 347명만 접수했다. 전용면적 59㎡와 73㎡만 모집인원을 약간 웃도는 정도로 접수했다.

새롭게 바뀐 청약제도에 따라 특공에는 신생아 우선 공급이 포함된다. 신혼과 생애최초 공급에 각각 20%씩 우선 공급되면서 신생아 가구의 관심을 높였다. 또 다자녀 특공 기준도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됐다.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도 생애 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의 20%(신생아 우선공급 15% 및 신생아 일반공급 5%)를 신생아 특례로 배정했다. 그러나 청약홈 개편 전부터 수요가 높았던 생애최초에만 지원자가 몰렸다.

일반공급에도 신혼부부와 다자녀 등에 유리한 제도가 적용됐다. 부부 중복 청약이 허용되고, 배우자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을 합산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부부소득요건도 완화해 청약 대상자가 확대됐지만 모집인원을 밑돌았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신생아 특례 대출의 경우 대상자가 워낙 많지 않다보니 신청 대상이 많지 않다. 자격요건이 된다면 좋은 기회지만 해당 케이스가 별로 없다"며 "특히 최근 서울을 제외하고는 지방 분양 시장은 많이 위축된 상태다. 대출 여력도 아직 적은 상황"이라고 청약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청약 요건이 완화됐지만 아직은 부동산 시장, 대출 여건 등 시장 분위기의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는 대전시 중구 문화2구역 재개발로 공급하는 단지다.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가격에 책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됐다. 평균 분양가(발코니 확장비 포함)는 59㎡가 4억3000만원~4억4000만원, 73㎡은 5억2000만원~5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목동 더샵 리슈빌(2022년 입주)’ 전용면적 59㎡ 타입이 4억9200만원(2023년 3월)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게 분양 관계자 설명이다. 이에 이들 면적은 모집인원을 넘긴 상태다. 모집공고 공개 후 부동산 앱에서 전국일간 방문자 1위 단지로 등극하기도 했다.

백 연구원은 "현재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나쁘지 않은 가격 경쟁력이라는 평가지만, 아직은 시장 상황이 청약 흥행 여부에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서대전역 센트로는 대전시 중구 문화동 330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39~84㎡ 총 749가구 규모로 이 중 49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입주는 2026년 12월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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