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끼리 만나니 편의성 '쑥'…기기 바꿔도 갤럭시에선 카톡 그대로

배한님 기자 2024. 4. 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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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카카오가 손잡고 카카오톡의 사진·영상부터 오픈채팅 대화까지 고스란히 옮겨주는 기능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카카오와 협업해 카카오톡 내 모든 데이터를 새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스위치로 데이터를 이전하면 카카오톡 대화는 물론, 사진과 영상 데이터도 무료로 한 번에 옮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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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카카오와 '스마트 스위치' 앱 신규기능 개발
스마트 스위치 앱으로 카카오톡 데이터를 복원하는 방법.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카카오가 손잡고 카카오톡의 사진·영상부터 오픈채팅 대화까지 고스란히 옮겨주는 기능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카카오와 협업해 카카오톡 내 모든 데이터를 새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신규 기능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기기변경 시 갤럭시 스마트폰끼리 데이터 이전을 지원해 주는 '스마트 스위치(Smart Switch)'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데이터를 옮기려면 카카오톡에서 '대화 백업'을 해야 했다. 대화 백업을 해도 일반 채팅방의 '텍스트 대화'만 무료로 옮길 수 있었고, 사진과 영상 등은 별도로 다운로드받아 옮기거나 카카오톡 서랍 같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이같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양사는 스마트 스위치에 카카오톡 데이터 이전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 스위치로 데이터를 이전하면 카카오톡 대화는 물론, 사진과 영상 데이터도 무료로 한 번에 옮길 수 있게 됐다. 메시지 '읽지 않음' 상태 표시까지 그대로 옮길 수 있는 데다, 이전에는 절대 복원할 수 없었던 '오픈채팅' 대화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강승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경험기획팀 프로(왼쪽)과 황지영 카카오 톡서비스 기획자 PM(프로젝트매니저)./사진=삼성전자


황지영 카카오 톡서비스 기획자 PM(프로젝트매니저)은 "오픈채팅은 자율성과 휘발성이 특징이기 때문에 그동안 카카오톡에서는 데이터 백업을 지원하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OS 사용자들의 오픈 채팅 이용률이 비교적 높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처음으로 오픈채팅 복원을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 이전 기능에서 보안과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백업된 데이터 보호를 위해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 새 기기에서 카카오톡 사용자 인증과 백업용 데이터 비밀번호를 입력해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었다.

이제는 갤럭시 '스마트 스위치' 앱으로 데이터를 전송한 후 카카오톡 계정 인증만 한 차례 거치면 단번에 모든 콘텐츠가 복원된다. 별도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 것이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 스위치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MX사업부 경험기획팀 강승호 프로는 "카카오톡 데이터 복원에 대한 고객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 데이터 보안 문제와 복잡한 기술 정책 등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지만 작년 말부터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자는 양사 간의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후 본격적인 업데이트 논의가 시작됐다"며 "계속해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로부터 스마트 스위치가 알아서 잘 옮겨주니까, 걱정 없이 새로운 갤럭시 폰을 구매할 수 있다는 반응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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