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감리 입찰 뒷돈 의혹'… 공무원·현직 교수 구속

차화진 기자 2024. 4. 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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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사업의 건설 감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시청공무원과 현직 사립대 교수들이 구속됐다.

지난 8일 뉴스1에 따르면 김석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시청공무원 박모씨, 현직 사립대 교수 박모씨와 정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각각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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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사업의 건설 감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심사위원 3명이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피의자. /사진=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사업의 건설 감리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시청공무원과 현직 사립대 교수들이 구속됐다.

지난 8일 뉴스1에 따르면 김석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시청공무원 박모씨, 현직 사립대 교수 박모씨와 정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각각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세 사람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구속된 3명은 지난 2022년 3월 LH 공공 발주 건설사업관리 용역 입찰에서 참여업체로부터 심사 대가로 각각 5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자신들에게는 좋은 점수를 주는 한편 경쟁업체에는 최하위 점수를 부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준정부기관 직원 이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은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씨는 지난 2020년 1월 LH 발주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에서 참여업체로부터 심사 대가로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심사에서 교수 2명은 혐의를 각각 부인했지만 공무원 박씨 측은 혐의는 인정하되 뇌물 수수 금액이 검찰 조사보다 적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사업관리 용역 입찰에서 참가업체들이 담합하고 입찰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청탁 대가로 뇌물을 공여·수수했다고 보고 지난해 8월부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12월 KD,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 전국 건축사무소 17곳과 LH 평가위원들의 주거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0~21일에는 추가로 감리업체 2곳과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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