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높아졌다"‥도심 쓰레기통 '대폭 확대'

김지성 2024. 4. 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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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서울시가 길거리 쓰레기통을 내년 안으로 7500개 수준까지 40%가량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쓰레기통도 새롭게 디자인했는데요.

시민들 반응은 어떨까요.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길거리에 우유갑과 컵라면 용기, 담배꽁초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거리에 버려두고 간 쓰레기입니다.

[장욱진/상인] "서 있는 자리에서 많이 버려요. 음료수 같은 거 마시다가 놓고 거리에도 막 쥐들이 많고 벌레들도 많고."

무단 투기는 시민의식의 문제지만,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기 어려운 것도 투기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습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시내 거리 쓰레기통은 5380개로 30년 새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 당시 가정용 쓰레기 투기를 막으려고 거리 쓰레기통 수를 줄인 겁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대폭 확대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최인규/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관] "과거에는 이런 쓰레기통에 가정용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가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민의식도 높아지고…"

올해와 내년 각각 천 개씩 추가 설치해 쓰레기통 수를 7천5백 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일단 버스 정류장과 공원 등 15곳에 새 쓰레기통 30개를 시범 설치했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이지희] "버스 탈 때 요즘 음료를 못 들고 타는데 버스 정류장 근처에 저렇게 쓰레기를 버릴 데가 있는 거는 좋은 것 같아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조성우/상가 관리인] "종량제 봉투 사용 안 하고 갖다 버리는 사람이 많이 있어요. 제가 보면 정리하고 그러는데…"

서울시는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꽁초 수거함도 올해 안에 150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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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8758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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