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금물" "아직 몰라"…온라인 커뮤니티서도 여야 대결 '후끈'

박기현 기자 2024. 4. 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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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늦추면 안 됩니다. 고개 숙이고 한표라도 더 모읍시다."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 성향의 한 커뮤니티에서는 "골든크로스가 세게 왔다"며 "과반 먹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커뮤니티간에는 더욱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가 감지됐다.

여권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지지하는 커뮤니티가 각각 대립하기도 했고,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갈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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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커뮤니티선 "방심 금물"…국힘 커뮤니티선 "아직 모른다"
약점 연상시키는 별명 만들기도…진영 내에서도 대립 있어
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일교회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박성준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긴장 늦추면 안 됩니다. 고개 숙이고 한표라도 더 모읍시다."

야권 지지자들이 주로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지난 8일 올라온 글이다. 4·10 총선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은 방심을 경계하자며 총선 당일까지 결집을 다짐했다.

이와 반대로 국민의힘 성향의 한 커뮤니티에서는 "골든크로스가 세게 왔다"며 "과반 먹을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자 "아직 모른다"며 이용자들을 독려하는 차원이다.

이들 커뮤니티에서는 성향을 가리지 않고 상대 당의 치명적인 약점을 연상시키는 별명을 붙여가며 상대 주요 정치인들을 공격했다. 또 소고기, 대파 등 상대 당의 논란을 지속해서 언급하며 화력을 키웠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이용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연이은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 리스트'를 정리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커뮤니티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유성을 후보가 발언하는 도중 마이크를 들고 가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은 이용자들이 다른 커뮤니티나 메신저에서 퍼 나르기 좋도록 '짤방(잘림방지용 사진)'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홍보하기도 했다.

2일 오전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당진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주변 친인척 등을 대상으로 자신의 지지 정당을 뽑도록 설득한 후기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댓글에는 "응원한다", "추천한다"며 이러한 행동을 격려했다. 또 지난 5~6일 있었던 사전투표 인증샷을 담은 게시글에서도 "잘 뽑았다"며 서로를 응원했다.

다만 커뮤니티간에는 더욱 다양한 정치적 목소리가 감지됐다. 여권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지지하는 커뮤니티가 각각 대립하기도 했고,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중심으로 갈라서기도 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분화된 정치 커뮤니티와 다르게, 평소 다른 목적으로 모인 커뮤니티에는 의견 대립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표적으로 맘카페 등에서는 아예 정치 관련 게시글을 올리지 못하게 규정하거나, 올리면 제재를 가하는 경우도 흔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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