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손목 절단된 30대 공장 근로자 "아무 조치 없어 답답"

이아름 인턴 2024. 4.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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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근무하던 30대 청년이 육류 절단기에 손목이 절단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연을 전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울러 "나랑 비슷한 사고를 당했거나 산재 사고 당하신 분들 중에 잘 아는 분 있으면 연락 달라"며 "지금 6개월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 그냥 병원만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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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절단기에 붙은 고기 조각 떼다 동료가 기계 작동
절단된 오른쪽 손목 9시간 동안 접합 등 '총 4번 수술'
"고의로 낸 사고 아니라 믿고 싶어…6개월간 보상 없어"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후천적왼손잡이' 영상 갈무리 (사진= '후천적왼손잡이' 채널 캡처) 2024.4.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공장에서 근무하던 30대 청년이 육류 절단기에 손목이 절단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연을 전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후천적왼손잡이'(31·장원석) 채널은 '원래 피해자가 이런 건가요. 답답한 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장씨는 "지금 가해자와 회사 모두 연락 한 통이 없다. '몸 괜찮냐'라는 연락조차 없어서 나도 무슨 연락 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벌 문제는 나도 기다리고 있다. 검사가 (가해자에게) 형벌을 내려주지 않겠나. 처벌 수위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벌금형 나온다고 대충 알고 있다"며 "지금 많이 답답한 상황이다. 보상 문제도 정확히 된 게 지금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14일 오전 11시께 육가공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던 장씨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육류 절단기인 '초커터기'에 붙은 고기 조각을 떼어내던 중 회사 동료가 기계 작동 스위치를 눌렀고, 순식간에 장씨의 오른쪽 손목은 절단된 것이다.

병원으로 이송된 장씨는 9시간에 걸쳐 접합 수술을 받았다. 또 괴사한 피부를 긁어내는 2차 수술, 발에서 피부를 떼어내어 손목에 이식하는 3차 수술과 4차 수술까지 감내해야만 했다.

아울러 "나랑 비슷한 사고를 당했거나 산재 사고 당하신 분들 중에 잘 아는 분 있으면 연락 달라"며 "지금 6개월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다. 그냥 병원만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고의로 낸 사고는 아니라고 믿고 싶다. 처벌에 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게 없다"며 "사고 이후 이뤄졌어야 할 보상은 회사와 가해자 측에서 아무 말도 오간 게 없어 답답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9일 뉴시스에 연락해 온 장씨는 "산재 처리는 된 상황이지만 매일 치료받는 것 말로 상황이 아무것도 진전이 없다"며 "산재 적용이 안 되는 비급여 비용이 700만원이 넘는데 회사가 아닌 내가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어 힘들다"고 근황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한창 인생 꽃피우는 시기에 사고일으킨 가해자와 안 회사가 처벌받았으면 좋겠다, "형벌이 고작 벌금형이라는 게 화난다", "고의든 사고든 연락이 없다는 게 충격적이다. 매일 와서 빌어도 모자랄 판이다" 등 의견을 내놓으며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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