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학자금 부채 탕감 속도…흑인·라틴 유권자 공략

이윤희 특파원 2024. 4. 9.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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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00만명 이상에 혜택이 돌아가는 대규모 학자금 부채 탕감 정책을 내놓으면서 젊은층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악관은 이번 정책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학자금 대출자 2300만명에게 발생한 이자가 전액 면제되고, 400만명 이상 대출자는 학자금 대출 전액이 탕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수십개 행정조치를 통해 미국인 400만명의 학자금 대출 1460억달러 탕감이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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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명 학자금 대출 이자 전액 면제
[챈들러=AP/뉴시스]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새로운 학자금 부채 탕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미국 애리조나 챈들러의 인텔 공장에서 인텔에 대한 총 195억달러 규모 지원 관련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4.0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000만명 이상에 혜택이 돌아가는 대규모 학자금 부채 탕감 정책을 내놓으면서 젊은층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새로운 학자금 부채 탕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자금 대출자의 소득과 관계 없이 최대 2만달러에 이르는 대출 이자를 탕감하고, 소득중심 상환 계획에 참여하는 저·중소득(연간 12~24만달러) 대출자들의 이자를 모두 없애주는 것이 골자다.

백악관은 이번 정책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학자금 대출자 2300만명에게 발생한 이자가 전액 면제되고, 400만명 이상 대출자는 학자금 대출 전액이 탕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000만명에게 최소 5000달러의 부분 탕감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수십개 행정조치를 통해 미국인 400만명의 학자금 대출 1460억달러 탕감이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년 4300억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 탕감 법안을 추진했으나, 연방대법원이 지난해 6월 위법이라 판단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후에는 학자금 상환에 관한 제도를 개선하면서 행정명령 방식으로 관련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젊은층 표심을 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이날 흑인 학자금 대출자들이 백인에 비해 더 많은 경향이 있고, 라틴계 대출자들은 백인보다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더 높다며 흑인과 라틴계 대출자들에게 이번 정책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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