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유세현장 나타난 강릉시장…논란
[KBS 강릉] [앵커]
지난 주말 김홍규 강릉시장이 이번 총선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 거리 유세 현장에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한 건데, 김 시장은 우연히 일정이 겹쳤을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오후,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김홍규 강릉시장이 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김 시장 주변에는 붉은색 옷을 입은 국회의원 선거운동원들도 보입니다.
김 시장이 소속된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의 거리유세가 펼쳐진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김 시장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김 시장이 유세 현장에 30분 이상 머물며 유권자와 접촉한 부분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는 겁니다.
[박인균/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 캠프 부정선거감시단장 :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한쪽에 편향되게 그렇게 방문을 하여서 한 행위는 중립행위에 어긋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시장은 업무차 주문진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유세 현장에 머물렀을 뿐이라고 해명합니다.
유세 일정을 미리 알지 못했고, 시민과 인사를 나누면서도 특정 후보 지지는 물론 선거 관련된 발언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무슨 이유로 날 고발했는지 정확히 밝혀라. 내가 선거 행위를 어떤 걸 했는지 내가 거기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고발하는 것은 정말 억울한 일 아닙니까."]
선거관리위원회는 공무원이라고 해도 단순히 유세 현장에 머무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발이 들어온 만큼 관련 조사는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총선]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 ‘동상이몽’ 해석…따져 보니
- [총선] “새벽에 투표지 투입” 영상 확산…선관위 “회송용 봉투 넣은 것”
- [총선] 비례 투표용지에 기호 1, 2번 없는 이유는?…“더불어몰빵”·“두 번째 칸 국민만”
- 정부 “증원 숫자 변경 가능”…의료계, 단일안 낼까?
- 국군수도병원에 전해진 9살 소녀의 편지…“저도 어려운 사람을 도울 거예요”
- “납치당했어요” 신고에도 출동 안 한 경찰…112신고 기록 봤더니
- [단독] ‘군용 소총’ 들고 지인 협박…경찰, ‘불법 유출’ 수사 확대
- ‘친구도 하길래’ 시작된 중독…“용돈 떨어지자 사기 범죄도”
- 푸바오 열풍 뒤에…사육 곰 3백 마리 아직도 신음
- 또 ‘보잉’ 이번엔 엔진 덮개 찢어져 날아가…승객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