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벌써 200석 의총장소 걱정?...한동훈 "일하는 척 나라 뭉갤 그들 막아달라"

한기호 2024. 4. 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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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먼우금사거리 지원유세에서 "여러분, 야권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 '4월10일에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날 거다. 200명 넘는 의원이 들어갈 만한 의원총회장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오만한 얘기를 했다. 이들은 여러분을 주권자로 존중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외에도 한 위원장은 오전 경기 안성시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정말 위기에 처했단 게 과장이 아니다. 200석 갖고 국회의원 제명도, 개헌도 할 수 있고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조국·이재명같은 사람이 스스로 개헌해 셀프사면할 수 있다"며 "얼마든지 저분들은 그렇게 할 거다. 대한민국 시스템과 미래를 완전 망쳐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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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0일 깜짝놀랄 일…200명 넘게 들어갈 의원총회장 있을지 모르겠다'는 야권 관계자發 전언 보도에
韓 "주권자 존중 않는 것…200석 넘으면 대통령 끌어내릴뿐 아니라 헌법서 '자유' 빼고, '셀프 사면' 벌어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먼우금사거리에서 정승연 연수갑·김기흥 연수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범야권 200석 출현 우려 발언을 하고 있다.<유튜브 채널 '국민의힘TV' 시사포커스 공동중계 영상 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저녁 인천 계양구 한 고깃집에서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와 만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만남 장소가 된 한우전문점은 얼마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식사 후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린 곳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사진>

4·10 총선 직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조국혁신당 진영에서 범야(汎野) 200석 낙관론이 흘러나오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그렇게 되면 이 나라를 뭉개버릴 거다. 뭐든 200석으로 할 거다"며 대통령 탄핵·헌법개정 위기론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먼우금사거리 지원유세에서 "여러분, 야권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 '4월10일에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날 거다. 200명 넘는 의원이 들어갈 만한 의원총회장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오만한 얘기를 했다. 이들은 여러분을 주권자로 존중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명이 넘는 사람이 들어갈 의원총회장이 있는지 걱정" 등 언급은 당일 주요일간지 등에서 보도됐다. 한 위원장은 범야 200석 돌파를 가정해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문제가 아니라 헌법을 바꿔 국회에서 (범죄)사면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게 바꿀 것이고 대한민국 자유주의 체제에서 자유를 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제가 여러분 겁주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다. 그걸 막자. 그걸 막기 위해 나서주시라"라며 "나서주시지 않으면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10년 뒤 '그때 우리가 제대로 나서지 못해 나라가 망했다'라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할 건가. 나서주시라. 이긴다"고 호소했다.

또 "나라를 구하자는 말이 그냥 레토릭, 허풍 같은가. 제가 100일밖에 안 돼 아직 그런 거 못 배웠다"며 "정말 헌법에서 자유를 빼버릴 수 있고, 조국 대표가 말하듯 여러분 임금을 국세청 동원해 깎아버릴 수 있고, 범죄자들과 김준혁같은 전국민 성희롱하는 사람들이 떵떵거리며 조롱하는 걸 두고 보실 건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뒤이어 경기 고양시 마두역 집중유세에선 "200석으로 개헌되고, 거기(헌법)서 자유 빠지고, 국세청 동원해 임금 깎고, 이것 저것 '셀프 사면'하고 나라가 무너진다"며 '입법독재' 우려를 재차 밝힌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침묵하더니 오늘 드디어 입 열고 김준혁 역사인식에 동의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광장 지원유세에서도 야권을 겨냥 "저렇게 200석 갖게 되면 '그래도 된다'는 허락 받았다 생각하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떼고 희한한 제도를 막 던질 거다"며 "이재명 대표가 대선후보 때 '음식점허가총량제'란 걸 한 적이 있다. 그게 대한민국에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한 위원장은 오전 경기 안성시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정말 위기에 처했단 게 과장이 아니다. 200석 갖고 국회의원 제명도, 개헌도 할 수 있고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조국·이재명같은 사람이 스스로 개헌해 셀프사면할 수 있다"며 "얼마든지 저분들은 그렇게 할 거다. 대한민국 시스템과 미래를 완전 망쳐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하는 척'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기실 건가"라며 "이 대표가 '척'한 건 한두번이 아니다. (故) 김문기씨도 모르는 척, 쌍방울이 북한에 돈 준 것도 모르는 척, 모든 게 이런 식이었다. 이분이 국회를 장악하면 일하는 척 하면서 범죄 방어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총선 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인천 일정 중 이 대표의 지역구 맞수로 출마한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 후원회장인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와 고깃집에서 깜짝 회동했다. 이 대표가 최근 선거유세를 마치고 유명 연예인과 소고기를 함께 먹었음에도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려 논란이 된 한우전문점을 만남 장소로 해 눈길을 모았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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