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서 '간첩 혐의' 구금 한국인 선교사 첫 영사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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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한국인 선교사 백 모 씨에 대한 우리 정부의 영사 접견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백 씨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이번 영사 접견은 지난 1월 그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백 씨 체포 사실을 인지한 후, 러시아 당국에 영사 접견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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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간첩 혐의'로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한국인 선교사 백 모 씨에 대한 우리 정부의 영사 접견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현지 공관이 영사 면담을 실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어려움을 양지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백 씨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이번 영사 접견은 지난 1월 그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FSB에 체포된 백 씨는 2월 말 수사를 받기 위해 모스크바 레보르토보 교도소로 이송됐다. 현재 모스크바 레보르토보 법원은 백 씨의 구속 기간을 3개월 연장함에 따라 오는 6월 15일까지 구금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국영매체를 통해 백 씨의 체포 사실을 지난달에야 공개했다. 우리 정부에게는 이보다 앞서 외교채널로 관련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백 씨 체포 사실을 인지한 후, 러시아 당국에 영사 접견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에서야 백 씨와의 면담에 필요한 절차가 준비됐다고 우리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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