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중 놀라 뛰쳐나왔다”… 분당 수내동 한밤 정전 소동

박선민 기자 2024. 4. 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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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동 정전으로 아파트 전체 불이 꺼진 모습. /독자 제공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8일 분당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0분쯤 수내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분당소방서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아직 출동 종료가 되지 않아서 정확한 상황 파악은 안 되지만, 변압기가 터진 게 원인으로 보인다”며 “상황 수습 중”이라고 말했다.

늦은 밤 발생한 정전에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수내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직장인 박모(31)씨는 “샤워 중 놀라 옷만 대충 입고 뛰쳐나왔다”며 “엘리베이터 앞에 온 동네 사람들 총집합해 웅성웅성 거리더라. 사거리에 버스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고, 영문을 몰라 불안했다”고 했다.

현장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면, 아파트 전체 불이 꺼져 어두컴컴한 모습이다.

동네 소식을 공유하는 당근마켓 게시판에도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졌다. “수내동 양지마을 다 정전이냐. 당황스럽다” “오피스텔 안내 방송도 없더라” “갑자기 정전되더니 밖에 소방차 경찰차 다 왔다. 무슨 일 생긴거냐” “무섭다” 등이다. “산책 중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났다” “공기 중에 타는 냄새가 났다” 등 증언도 이어졌다.

한국전력 측은 아직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성남지사 관계자는 JTBC에 “현재 출동 중이라 정전 원인은 파악을 해봐야 안다”고 했다. 정전 피해 규모에 대해선 “야근근무 조가 1개 팀뿐인데, 우리는 출동 중이라 그것도 모르겠다. 파악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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