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삼겹살 인증샷' 식당 방문…"우린 척하지 않아"(종합)

박기현 기자 조현기 기자 노선웅 기자 2024. 4. 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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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경기와 인천 등 최대 격전지를 돌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하는 척' 발언을 비꼬면서 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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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저지선 200석 넘으면 1987년처럼 데모하러 나올 거냐"
"본투표 12시간 남아…이순신 12척의 배로 나라 구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8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한 고깃집을 찾아 원희룡 후보, 이천수 씨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경기·인천=뉴스1) 박기현 조현기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경기와 인천 등 최대 격전지를 돌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하는 척' 발언을 비꼬면서 야당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지냈고 경기도지사를 지낸 성남을 방문해선 높은 수위의 발언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특히 오후에 이 대표와 원희룡 후보 간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인천 계양을에 방문했다. 원 후보와 원 후보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와 함께 이 대표가 '삼겹살 인증샷'을 올려 논란이 된 한우 전문점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가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곳에서 소고기를 먹었으면서도 삼겹살을 먹은 것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데 대해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했다. 우린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비판했다.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이날 오후 7시쯤 10여분간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음식은 먹지 않고 음료수만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식사가 끝난 뒤 "이곳 인천 계양에 오늘내일 전 국민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원 후보가 내는 계양을 위한 인천 시민을 위한 공약들을 당과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야탑역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일하는 척' 했다는 부분으로 여러분이 분노하셨죠"라고 물으면서 "그분은 늘 척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여러분 위하는 척, 여성을 위하는 척, 성남 분당을 위하는 척, 검사인 척, 위급 환자인 척 헬기를 탔고, 여배우를 모르는 척, 김문기씨를 모르는 척, 소고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대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 위원장은 또 용인 처인구 KT 용인지사 앞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도 한 위원장은 이날 결심이 예고된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을 거론하며 "그렇게 북한이 좋아서 북한에 가기 위해서 쌍방울 통해서 돈 갖다줬냐"면서 "제 말이 틀렸으면 틀렸다고 해라"고 이 대표를 향해 답변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앞선 오전 유세에선 '개헌 저지선' 200석을 집중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천 중리사거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조국 대표가 200석을 넘게 돼 개헌을 시도하게 되면 "그제야 1987년처럼 데모하러 나올 것이냐"고 말하며 "우리 모두 후회하지 않게, 역사에 후회하지 않게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날 첫 유세 현장인 광주 태전지구에서도 한 위원장은 "지금 이 사람들이 말하는 200명은 지난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 넣었다"며 "이재명·조국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에 현재 상황을 비유하며 "이순신 장군께선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다. 우리에게는 (본투표) 12시간이 있다"면서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여러분이 나라를 구해달라"고 외쳤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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