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커브에 뒤집힌 놀이기구…튕겨 나가고 끌려간 3살 쌍둥이

최승훈 기자 2024. 4. 8.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들이 체험학습도 하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는 경기도 포천의 한 관광지에서 열차 놀이기구가 뒤집혀 세 살배기 쌍둥이와 엄마가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놀이기구에는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3살짜리 쌍둥이 딸 2명 가운데 한 명은 열차 밖으로 튕겨 나갔고, 다른 한 명은 엄마와 함께 뒤집힌 좌석에 탄 채로 몇 초 동안 열차에 끌려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체험학습도 하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는 경기도 포천의 한 관광지에서 열차 놀이기구가 뒤집혀 세 살배기 쌍둥이와 엄마가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놀이기구에는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퀴가 달린 깡통 모양의 탈것 7대가 열차처럼 사륜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달립니다.

가장 끝 분홍색 기구에 엄마와 어린 딸 2명이 타고 있습니다.

기구들이 오토바이를 따라 줄지어 왼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순간, 세 모녀가 탄 기구가 기울어지더니 뒤집어집니다.

지난달 31일 경기 포천시의 한 관광농원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관광농원 관계자 : 여기 이렇게 돌죠. 여기. 기껏해야 한 (시속) 10km, 20km지.]

이 사고로 3살짜리 쌍둥이 딸 2명 가운데 한 명은 열차 밖으로 튕겨 나갔고, 다른 한 명은 엄마와 함께 뒤집힌 좌석에 탄 채로 몇 초 동안 열차에 끌려갔습니다.

딸들은 얼굴 등이 아스팔트에 쓸려 2도 화상을 입었고, 한 아이는 이도 깨졌습니다.

엄마 A 씨도 어깨와 팔,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세 모녀는 응급실로 옮겨져 처치를 받았고, 4주 동안 더 통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당시 놀이기구에는 안전장치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놀이기구 사고 피해자 : 헬멧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벨트도 아예 없고, 안전 안내도 전혀 없고, 연령 확인도 전혀 없었어요.]

운영업체는 잘못을 인정하며 피해자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광농원 관계자 : 정말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었고, 안전이 조금 미흡했던 거는 사실이기 때문에 저희 측 잘못이 맞죠.]

또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다음 날 바로 폐차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놀이기구 운전자와 업체 대표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신세은)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