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커브에 뒤집힌 놀이기구…튕겨 나가고 끌려간 3살 쌍둥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들이 체험학습도 하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는 경기도 포천의 한 관광지에서 열차 놀이기구가 뒤집혀 세 살배기 쌍둥이와 엄마가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놀이기구에는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3살짜리 쌍둥이 딸 2명 가운데 한 명은 열차 밖으로 튕겨 나갔고, 다른 한 명은 엄마와 함께 뒤집힌 좌석에 탄 채로 몇 초 동안 열차에 끌려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들이 체험학습도 하고 놀이기구도 탈 수 있는 경기도 포천의 한 관광지에서 열차 놀이기구가 뒤집혀 세 살배기 쌍둥이와 엄마가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놀이기구에는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퀴가 달린 깡통 모양의 탈것 7대가 열차처럼 사륜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달립니다.
가장 끝 분홍색 기구에 엄마와 어린 딸 2명이 타고 있습니다.
기구들이 오토바이를 따라 줄지어 왼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순간, 세 모녀가 탄 기구가 기울어지더니 뒤집어집니다.
지난달 31일 경기 포천시의 한 관광농원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관광농원 관계자 : 여기 이렇게 돌죠. 여기. 기껏해야 한 (시속) 10km, 20km지.]
이 사고로 3살짜리 쌍둥이 딸 2명 가운데 한 명은 열차 밖으로 튕겨 나갔고, 다른 한 명은 엄마와 함께 뒤집힌 좌석에 탄 채로 몇 초 동안 열차에 끌려갔습니다.
딸들은 얼굴 등이 아스팔트에 쓸려 2도 화상을 입었고, 한 아이는 이도 깨졌습니다.
엄마 A 씨도 어깨와 팔,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세 모녀는 응급실로 옮겨져 처치를 받았고, 4주 동안 더 통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당시 놀이기구에는 안전장치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놀이기구 사고 피해자 : 헬멧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벨트도 아예 없고, 안전 안내도 전혀 없고, 연령 확인도 전혀 없었어요.]
운영업체는 잘못을 인정하며 피해자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광농원 관계자 : 정말 진심 어린 사과를 드렸었고, 안전이 조금 미흡했던 거는 사실이기 때문에 저희 측 잘못이 맞죠.]
또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다음 날 바로 폐차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놀이기구 운전자와 업체 대표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신세은)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가 폭락' 위기의 테슬라…"8월 8일 공개" 승부수 띄웠다
- "마라탕 먹자" 100만 인파 우르르…인기 관광지 된 소도시
- 김정은 지시하는데 휴대폰 만지작…'북한 실세' 된 현송월?
- "빨대 없잖아" 카페 찾아간 손님…점주 무릎 꿇리고 영상 촬영
- "갈비뼈 아파" 출동하자 흉기 꺼내든 여성…검찰에 구속 송치
- 청약통장 깨려다 "그냥 유지"…진입 문턱 낮추자 인기 '반등'
- "아내 왜 체포해" 격분…낙서 차량 몰고 난동 부린 남편
- "유해물질 최대 56배" 신고 급증…'중국 직구' 주의보
- 길이 100m 현수막까지 등장…'무제한' 언제까지?
- 악천후에도 밤낮으로 북한 감시…정찰위성 2호기 발사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