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印 전용 전기차에 현지산 배터리 탑재

김선영 2024. 4. 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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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세계 3대 완성차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서 향후 출시될 인도 시장 전용 전기차(EV) 모델에 현지 기업이 생산하는 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다.

엑사이드 에너지의 배터리셀은 향후 출시될 인도시장 전용 EV에 탑재될 예정으로, 이 모델은 현지 생산 배터리가 탑재되는 최초의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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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엑사이드 에너지와 MOU 체결
2024년 연말 배터리셀 시범 생산 예정
현지화로 전 세계 3대 시장 선점

현대차·기아가 ‘세계 3대 완성차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에서 향후 출시될 인도 시장 전용 전기차(EV) 모델에 현지 기업이 생산하는 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다. 현대차·기아의 인도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지 전동화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현대차·기아는 8일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의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인도 전용 EV 차량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인도의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Exide Energy)와 인도 전용 EV 차량의 배터리셀 현지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정덕교 현대차·기아 전동화부품구매사업부 상무(왼쪽부터), 만다르 브이 데오 엑사이드 에너지 CEO,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 현대차·기아 제공
엑사이드 에너지는 인도에서 75년 이상 배터리 사업을 해온 엑사이드가 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위해 2022년 설립한 자회사다. 이 회사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전기차용 배터리셀을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최초로 양산 예정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개발, 생산해 현대차·기아 인도 생산거점에 공급하게 된다. 엑사이드 에너지의 배터리셀은 향후 출시될 인도시장 전용 EV에 탑재될 예정으로, 이 모델은 현지 생산 배터리가 탑재되는 최초의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인도에서 처음 생산되는 차량용 배터리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에서 양산까지 전 단계에서 엑사이드 에너지와 협력한다. EV에서 하이브리드차(HEV)까지 전동화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을 확대함에 따라 인도 정부의 전동화 정책에도 공공대응할 계획이다.

인도는 자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는 업체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펴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까지 확대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전기차 생산 시설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2023년부터 10년 동안 약 2000억루피(약 3조2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기아도 셀토스, 쏘넷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에 기반한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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