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택 뉴스1 편집위원 ‘우리말 겨루기’ 달인 등극

김송이 기자 2024. 4.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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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택 뉴스1 편집위원(63)이 '우리말 겨루기' 달인에 등극했다.

김형택 편집위원은 8일 저녁 방송된 KBS 1TV '우리말 겨루기'(997회)에서 출연자 4명 중 1등(우승)을 차지한 뒤 달인 도전 문제 3단계(단어 고르기, 띄어쓰기, 어휘)를 모두 통과해 '제64대 우리말 달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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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도전 15년만에 5번째 우승 뒤 목표 달성
우리말 달인이 된 김형택 편집위원(오른쪽)이 두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왼쪽은 박지원 아나운서. (KBS '우리말 겨루기'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김형택 뉴스1 편집위원(63)이 '우리말 겨루기' 달인에 등극했다.

김형택 편집위원은 8일 저녁 방송된 KBS 1TV '우리말 겨루기'(997회)에서 출연자 4명 중 1등(우승)을 차지한 뒤 달인 도전 문제 3단계(단어 고르기, 띄어쓰기, 어휘)를 모두 통과해 '제64대 우리말 달인'이 됐다. 기자로서 첫 우리말 달인이기도 하다.

우리말 달인은 매년(일반인 200명 출연) 3.2명만 나올 정도로 드물다.

지난 2009년 12월(297회) 처음 도전해 우승을 차지했던 김 위원은 2016년 5월(616회)과 7월(624회), 2019년 12월(791회)까지 모두 4차례 우승했지만 매번 아쉽게도 '띄어쓰기' 단 1개에서 발목을 잡혀 눈물을 삼켰었다. 이번 5번째 도전에서 결국 달인에 올라, 첫 도전 후 15년 만에 꿈에 그리던 목표를 달성해 상금 3000만 원을 차지했다. 달인 상금의 10%는 KBS 강태원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세금을 제한 뒤 2500만 원 남짓을 받는다.

이번 방송의 출연자 결정은 독특했다. 예전에는 실력에 관계 없이 나이별로 안배해 골고루 출연시켰지만, 요즘은 나이 불문하고 실력 수준에 맞춰 출연자를 정하고 있다. 제작진은 김형택 위원이 4차례 우승 경험자라서, 경쟁 상대를 3회 우승자 하영옥 씨(62·수필가)와 3회 우승자 김은경 씨(56·회사원), 2회 우승자 김영민 씨(49·영어교사)로 짜는 결정을 내렸다.

4명의 우승 횟수가 무려 12회에 달하는 전례 없는 엄청난 조합이었다. 그래서 출연자들 사이에선 "월드컵에 비유하면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이 한 조에 속한 ‘죽음의 조’와 똑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 위원의 달인 등극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차지한 달인이라서 한층 뜻깊었다. 김 위원은 "죽음의 조에서 우승해 달인까지 될 줄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한국기자협회 주최 제1회 여성회원 풋살대회에서 뉴스1이 우승했는데, 거기서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같은 부서 심현영 기자의 MVP 기운을 담은 응원 덕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택 위원은 1986년 5월 한국일보 수습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일간스포츠에서 취재와 편집을 18년간 했고, 다른 스포츠신문을 거쳐 뉴스1에는 2013년 6월 입사했다. 국제부에서 시작해 통합뉴스부로 옮겨 편집을 하다가 지금은 8년째 교열 업무를 맡고 있다.

2003년 11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시사교양 퀴즈쇼 '우리말 겨루기'는 20년 넘게 이어져 3주 뒤면 무려 1000회를 맞는다.

김형택 편집위원(왼쪽)이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에 앞서 박지원 아나운서와 펼침막을 들고 있다. 펼침막의 내용은 이날 달인 탄생을 기가 막히게 예측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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