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농업이 바뀐다!…미래 첨단농업 ‘수직농장’

KBS 지역국 2024. 4. 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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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거창군은 지난 2월부터 최신 농업기술을 활용한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미래 농업기술!

미래농업을 이끌 수직농장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미래 첨단농업 '수직농장' 거창의 농업기술센터 한쪽에 자리 잡은 수직농장입니다.

보호복을 입고 작업장에 들어온 이수진 씨.

밤사이 이상은 없었는지 작물 상태 등을 확인하는데요.

수직농장은 외부 공기가 전혀 유입되지 않게 차단한 상태로 인공 빛으로 햇볕 양을 조절하고, 온도와 습도, 양분을 스마트 기기로 제어하며 작물을 재배합니다.

[이수진/거창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계장 : "햇빛 역할을 하는 LED등이 있고요. 식물이 광합성을 하기 위한 CO2(이산화탄소)를 인공적으로 주입하고, 그리고 여기 양분은 영양액을 통해 공급하고, 실내의 습도라든지 온도 등은 기계를 통해 저희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거창군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직농장을 설치했는데요.

넉 달의 공사 기간을 거쳐 126㎡ 규모의 수직농장을 완성했습니다.

시작은 비교적 재배가 쉬운 로메인, 프릴아이스 등 유러피언 상추 4가지 종류를 심었는데요.

바깥 날씨에 영향받지 않고, 기기를 통한 환경제어를 통해 일정한 품질과 동일 규격의 농산물을 사계절 내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경화/거창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 담당 : "온도와 습도 영양이 다 맞기 때문에 밖에서 자라는 거 못지않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4주의 재배 기간을 거친 작물은 뿌리째 수확해 지역 매장으로 전량 납품합니다.

[이수진/거창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계장 : "재배 기간 4주 동안 외부 공기 유입 없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하고, 농약을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무농약으로 재배해요. 그래서 지금 소비 시장에는 굉장히 적합한 품목이라고 저희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직농장에 손님이 찾아왔는데요.

지역 대학의 귀농귀촌학과 학생들입니다.

["(재배될 동안은 무균 무해 하지만, 시장으로 나오게 되면 접촉하잖아요. 그러면 판매되는 기간에 빨리 시들지 않나요?) 소비자한테 뿌리째로 가는데, 그 기간 신선도가 유지되고, 일반 상추에 비해 보관 기간이 굉장히 깁니다."]

수직농장은 작물 재배와 수확, 관리 등이 혼자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농업에 큰 영향을 주는 날씨와 작업 환경 등 단점을 보완한 수직농장에서 비전을 그려봅니다.

[배현령/경남도립거창대학 스마트귀농귀촌학부 : "체계적인 시스템인 것 같아요. 지난주에 거창에 우박이 떨어졌거든요. 이제 기후 변화도 심각하고,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은정/경남도립거창대학 스마트귀농귀촌학부 : "인터넷으로 수직농장을 좀 많이 접해보긴 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까 향후 딸기나 참외, 수박 이런 것도 더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이고 그 산업 속에 제가 또 포함될 거라는 기대도 살짝 됩니다."]

미래의 먹을거리로 제시된 수직농장.

아직은 초기 시설 투자 비용과 전기요금, 농지 이용 제한 등 풀어나가야 숙제들이 있는데요.

정부에서는 올해 건축물 형태인 수직농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다양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김동석/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청년 농업인들이 우리 군에 와서 스마트팜(수직농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 검토하는 중입니다. 한번 둘러보고, 또 궁금한 사항은 농업 기술센터에 문의하면 저희가 잘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4차 산업 혁명시대!

먹을거리 분야를 해결해줄 미래농업인 수직농장 확대로 고령화된 농촌에 젊은 일꾼이 느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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