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화상환자, 새벽 6시 119소방헬기로 300km 이송

김온유 기자 2024. 4. 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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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의대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큰 상황에서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합심해 생명이 위독한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고 8일 밝혔다.

의료진의 요청에 소방은 환자의 위급한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이 탑승하는 소방헬기(Heli-EMS)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요청을 받은 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을 소방헬기(119Heli-EMS)에 태워 삼척으로 보냈고 서울로 복귀하는 헬기 안에서 의료진은 위급한 환자상태를 확인하며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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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벽 5시 소방헬기를 통해 안면·기도 화상 환자가 강원 삼척에서 300km 떨어진 서울 한강 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의대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큰 상황에서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합심해 생명이 위독한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고 8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6시쯤 화상으로 생명이 위급한 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119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당시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로 안면부 및 기도에 화상을 입은 30대 남성은 삼척의료원으로 이송됐고 1차 처치 후 전문 치료를 위해 서울 한강 성심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의 요청에 소방은 환자의 위급한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이 탑승하는 소방헬기(Heli-EMS)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통상적으로 1차 처치 병원 및 인근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이 함께 탑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당시 삼척의료원에서는 탑승 가능한 의료진이 없어 환자의 헬기 이송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소방은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사업을 운영 중인 서울대병원 의료진에게 헬기 탑승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을 소방헬기(119Heli-EMS)에 태워 삼척으로 보냈고 서울로 복귀하는 헬기 안에서 의료진은 위급한 환자상태를 확인하며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24시간 출동체계가 구축된 소방헬기 시스템과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협업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방과 의료기관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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