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열정! 열정!”…한사랑산악회도 반할 우리나라 100대 명산은?

김지호 2024. 4. 8.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4명이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선글라스, 두건 등을 쓰고 어색한 손하트를 들어 보인다.

이처럼 등산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2.0'을 새롭게 발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열정! 열정! 열정!”
2020년 5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올라온 ‘한사랑산악회’ 영상에서 출연자들이 100대 명산으로 꼽힌 관악산을 방문했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갈무리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4명이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선글라스, 두건 등을 쓰고 어색한 손하트를 들어 보인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한사랑산악회’ 콘텐츠 속에서 30대 초중반 출연자들이 중년 등산인들의 특징을 잡아 연기한 것이다. 10분 내외 영상이지만 촬영은 실제 산에서 이뤄졌다. 이들이 방문한 산은 인왕산을 비롯해 관악산, 청계산, 대모산 등으로 유쾌한 영상과 함께 아름다운 국내 명산들을 볼 수 있다.

한사랑산악회 영상 조회수는 영상마다 100만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출연자들의 연기와 의상 등이 실제 중년 등산인들의 모습을 잘 고증했다는 평가다. 덩달아 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등산이 주목받게 됐다.

실제로 등산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산림청이 발표한 등산인구 실태조사 결과 2022년 국내 성인 78%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에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포인트 오른 수치고 2018년(71%)보단 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처럼 등산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2.0’을 새롭게 발간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소백산. 산림청
8일 산림청이 발간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2.0’은 학계와 산악계, 언론계 등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105대 산, 산악회와 산악 전문가가 추천하는 산, 온라인 사이트에서 선호도가 높은 산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심사는 산의 역사, 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등으로 5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31개), 도립공원(15개), 군립공원(10개) 지역에서 56개가 선정됐다. 그다음 가리왕산, 운장산, 황악산 등 생태적 가치가 큰 산(16개)과 역사와 문화, 경관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산(28개)이 포함됐다.
산림청 선정 대한민국100대명산 지도. 산림청
지역별로는 ▲서울·경기(14): 명성산, 백운산, 감악산, 소요산, 운악산, 화악산, 명지산, 축령산, 마니산, 북한산, 도봉산, 천마산, 관악산, 유명산, 용문산 ▲강원도(21): 용화산, 오봉산, 대암산, 삼악산, 공작산, 방태산, 설악산, 가리산, 점봉산, 오대산, 계방산, 백덕산, 팔봉산, 두타산, 가리왕산, 덕항산, 치악산, 백운산, 응봉산, 태백산 ▲충청도(14): 금수산, 태화산, 도락산, 소백산, 월악산, 희양산, 속리산, 서대산, 천태산, 민주지산, 덕숭산, 칠갑산, 계룡산, 대둔산 등이다.

▲경상도(27): 청량산, 희앙산, 대야산, 성인봉, 주흘산, 황상산, 구병산, 주왕산, 황악산, 금오산, 내연산, 팔공산, 가야산, 비슬산, 운문산, 가지산, 남산, 덕유산, 황석산, 황매산, 화왕산, 신불산, 재약산, 천성상, 금정산, 무학산, 연화산, 금산, 미륵산 ▲전라도(23): 적상산, 모악산, 운장산, 마이산, 변산, 장악산, 내장산, 선운산, 백암산, 방장산, 강천산, 추월산, 지리산, 추월산, 강천산, 무등산, 조계산, 백운산, 깃대봉, 월출산, 두륜산, 천관산, 팔영산 ▲제주도: 한라산 등이다.

‘꼭 한번 도전해 볼 100대 명산 2.0’은 2006년 발간된 기존의 ‘100대 명산’을 최신화해 발간됐다. 정보무늬(QR코드)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도 어디서든 쉽게 산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산행 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주변 산촌관광 정보를 새롭게 추가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마이산. 산림청
또 등산문화 성장과 산촌으로의 국내 여행객을 이끌기 위해 재미있고 유익하게 산림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다. ‘꼭 한번 도전해 볼 100대 명산 2.0’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우리나라 방방곡곡 100대 명산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게 보다 많은 산행 정보를 담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