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한효주·이수연 작가 뭉친 '지배종', '무빙' 뛰어넘는 흥행기록 세울까[스한:현장](종합)

모신정 기자 2024. 4. 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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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무생, 한효주, 주지훈, 이희준.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배우 주지훈, 한효주가 뭉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10일 첫선을 보이는 '지배종'은 근미래인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비밀의 숲'으로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를 통해 이수연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박철환 감독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서는 작품이다. 여기에 배우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 등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의 배우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어서 '무빙'에 이어 디즈니+에서 다시 한번 초대박 히트작이 탄생하느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효주, 주지훈.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8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과 박철환 감독이 참여해 드라마 제작 기간 전반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연출을 맡은 박철환 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처음에는 배우가 어떻게 캐스팅 될지 몰랐는데 한 명 한 명 캐스팅이 될때마다 감탄하면서 프리프러덕션으 진행했다. 이수연 작가의 안정적 대본에 베테랑 연기자들까지 함께 하니 두려움이 없는 현장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지배종'이 던지는 가장 중요한 화두인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지금부터 1~2년 뒤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했기에 현실성이 중요했다. 저희가 찍을 때만 해도 AI 등이 이렇게 화두가 될 줄 몰랐던 시기였다.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현실성 느끼실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태훈 미술 감독은 이날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서 "배양육 관련 회사의 자료와 실제 사용 장비들에 대해 리서치를 많이 했다. 실제 세트를 구현할 때도 국내 배양육 업체에 조언을 구했고 실활용하는 기계들부터 3D 프린팅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히며 '지배종'에서 가장 중점을 둔 핵심 프로덕션에 대해 공개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무생, 한효주, 박철환 감독, 주지훈, 이희준.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박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배양육 시장이 앞으로 1~2년 뒤 큰 시장은 아니겠지만 10년 뒤에는 훨씬 큰 시장이 될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드라마에서 SF적인 모습은 일부분이다. 드라마를 보시면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스토리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이수연 작가와의 협업 과정에 대해 "이수연 작가는 글로 대화를 하시는 분이다. 대본 자체에 표현이 다 들어있다. 그런데 글을 (영상으로) 구현하게 되면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달리 정확히 구현이 안될 때도 있지 않나. 그래서 구현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 작가님이 많이 열려 있는 분이어서 대화를 많이 나누며 프로세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극중 퇴역 군인 출신 우채운 역을 맡은 주지훈은 "군인 출신 경호원 우채운 역을 맡았다. 대통령을 모시고 있다가 어떤 테러를 당하게 되고 배후를 찾아 여기저기 비밀수사를 하면서 BF 윤자유 대표에게 흘러들어가게 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주지훈은 BF그룹 윤자유 역의 한효주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한효주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되게 단단하고 밀도가 높은 배우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사적 대화를 해봐도 그렇고 호흡을 나눌 때 현장이 우직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한효주 씨에게 기대서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주지훈.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주지훈은 극중 17대 1의 액션신을 소화한 소감에 대해 "정태성 촬영감독님이나 노남석 무술감독님과 액션을 함께 많이 해봤었다. 17대 1 액션신은 우리 작품이 근미래에 대한 설정이기에 디테일을 설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시청자분들께 액션신이 좀 더 실감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미랙적 느낌을 강화하기보다는 현실적이고 땅에 단단히 붙는 장면으로 만들려 했다. 그래야 현실감이 더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합이 많은 호화액션보다 실제감이 더 느껴질 수 있는 액션을 했다. 많이 준비해도 부상 확률이 올라가는 액션인데 서로 잘 맞춰서 열심히 찍어 봤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디즈니+ '무빙'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데 이어 다시 한 번 디즈니+의 '지배종'의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무빙'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지배종'도 '무빙'만큼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한효주.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한효주는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 역을 소화한 소감에 대해 "윤자유는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미스테리어스하게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여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얼굴 안에서 어떻게 변주를 줄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 목소리 톤이나 이런 것들도 바꿔서 연기했다. 제가 평소 말할 때보다 목소리 덜 내는 방식으로 윤자유를 표현하려고 했다. 버석한 나뭇잎 같은 느낌의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자신이 연기한 BF 윤자유 대표와 주지훈이 연기한 우채운의 관계에 대해 "배양 세포를 연구하는 연구원으로서 배양육을 만드는 사람인데 1차 산업을 건드려서 늘 생명의 위협 받는 위험에 처해있다. 윤자유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호원을 채용하는데 그 경호원이 우채운이다. 그런데 그가 과연 경호만 하는 것인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사게 된다"며 극중 인물 관계도를 설명했다. 

한효주는 주지훈과 호흡한 소감에 대해 "주지훈 오빠가 현장에서 저에게 기댔다고 했늗데 저는 현장에서 지훈 오빠에게 많이 기댈수 있었다. 주지훈 배우는 배우로서도 현장에서 훌륭하지만 현장 전체를 바라보는 프로듀서 능력이 있더라. 현장에 문제가 있다거나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상황에서 목소리 내주시고. 함께 하면서 든든했다. 그래서 제가 기댔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희준.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국무총리이자 야망 넘치는 권력자에 재계 1위 도슨 그룹의 장남인 선우재 역의 이희준은 "제가 맡은 역할 중 가장 높은 역이다. 극중 부친과 식사하는 장면을 찍을 때마다 초호화 고층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장면을 찍었다. 진열된 위스키도 어마어마하더라. 촬영할 때마다 구경을 실컷 했다. 그런 곳에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선우재 역을 통해서 고급스럽고 비싼 곳에 가보게 됐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O난감'과 영화 '황야'에 이어 '지배종'에서 연기한 선우재 역도 악역 캐릭터인 것에 대해 "악역이라고 다르다고 생각하고 연기한 적은 별로 없다. '선우재는 어떤 욕망 가지고 있을까? 어떤 것이 고통스러울까'하고 늘 시작하던 방식으로 준비를 했다. 이수연 작가님의 소재가 흥미로워서 누군가는 이런 기술들이 만들어진다면 지배하고 싶어하고 많이 보급되는 것을 막으려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런 싸움이 흥미로웠고 이런 작품에 배우로 함께 하게 돼 좋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무생.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무생은 윤자유의 20년지기 친구이자 BF 그룹 전반을 관리하는 기술총책임자 온산 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BF 그룹 연구소장 역을 맡아 CG를 염두에 두고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허공에서 허우적 거리는 장면이 있다. 제작진분들이 디테일한 설명을 해주셔서 버튼이 어디 있고 CG 화면이 어디 있을지 알고 있었기에 마음 편하게 연기했다. 우리 드라마에 없으면 안되는 캐릭터 중 하나가 AI 비서 장영실이다. AI가 근미래에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미리보기도 가능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무생은 온산 역을 소화한 과정에 대해 "온산은 BF그룹의 임원이자 윤자유의 오랜 친구로서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는 다름이 있었다. 친구로서 이야기해야 할 때가 있었고 대표대 임원으로서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배양육에 대해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문제가 대두되기에 윤자유와 대립하기도 하고 서포트를 해주기도 한다. 그런 장면들이 많았다. 이 상황에서 경호원 우채운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레이어가 쌓이고 상황이 변주되며 온산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게 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지배종'은 총 10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며 오는 10일 디즈니+에서 첫공개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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