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항공기에서 나타난 연기의 정체는...승객의 보조 배터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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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기내에 실린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항공사 측은 즉시 연기를 없앴지만 이후 김포로 향하던 해당 항공기 출발이 두 시간 넘게 미뤄졌다.
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여객기 내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있던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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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당 항공기 김포행 출발 두 시간여 늦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기내에 실린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항공사 측은 즉시 연기를 없앴지만 이후 김포로 향하던 해당 항공기 출발이 두 시간 넘게 미뤄졌다.
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여객기 내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있던 승객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났다.
보조 배터리는 항공 위험물로 분류돼 기내에 들고 타도록 규정돼 있다. 이날 광주 상공을 지나고 있던 항공기 기내에서 발생한 연기는 승무원들이 즉시 소화 조치해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승객 273명이 탑승했던 OZ8913편은 예정대로 제주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후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던 해당 항공기의 출발이 두 시간 가까이 늦춰졌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OZ8914편은 당초 출발 예정 시간이었던 오전 9시 20분을 훌쩍 넘겨 오전 11시 25분에서야 움직였다. "기내 청소와 안전점검에 시간이 걸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당 항공편에는 209명의 승객이 탔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이 안내에 따라 제주공항에서 대기하다가 탑승했으며 별도의 배상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항공사 과실로 볼 수 없는 사안"이란 설명이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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