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저온 피해' 덮칠라…당국도 농협도 '촉각'

CBS노컷뉴스 이재준 기자 2024. 4. 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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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이달말까지를 사과 ·배 등 과수와 시설채소, 노지작물 저온 피해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작년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 여름철 탄저병 등이 잇따르면서 사과 생산량은 39만 4천톤으로 30%, 배 생산량은 18만 4천톤으로 27% 각각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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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저온 피해 집중관리기간 운영…냉해 예방 피해 최소화 총력
전국 곳곳에 지역담당관 파견…작물별 생육 및 대응 상황 파악
농협 강호동 회장도 8일 배 농가 방문해 대응 상황 점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앞줄 오른쪽)이 8일 안성시 소재 배 농가를 찾아 저온피해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 제공


농촌진흥청은 이달말까지를 사과 ·배 등 과수와 시설채소, 노지작물 저온 피해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과수 냉해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진흥청은 9개 도 농업기술원 및 15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 매주 생육 점검과 현장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과수 저온 피해 대응 현장 기술지원단'이 과수 주산지역과 지역별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 피해 예방시설 점검, 내한성 증진 영양제 살포 안내 등 현장 지도와 기술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품목별 저온 대비 사전 관리 요령을 휴대전화 문자로 제공하는 한편, 각 지역에 팀장급 직원들을 파견해 현장 목소리를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저온 피해에 촉각을 곤두세우긴 농협도 마찬가지다. 강호동 회장은 이날 경기 안성시에 있는 배 농가를 방문해 저온 피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작년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 여름철 탄저병 등이 잇따르면서 사과 생산량은 39만 4천톤으로 30%, 배 생산량은 18만 4천톤으로 27% 각각 감소한 바 있다.

이에 농협은 올 3월부터 칼슘제 등 생육촉진제 18만 개를 농가에 무상 지원하는가 하면, 농협케미컬과 농우바이오 등 농자재 계열사를 통해 저온피해 경감을 위한 영양제를 최대 50% 할인 공급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사과나 배의 저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봄철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쏟아지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엔 4월 중순에도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과수 주산지를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사과와 배꽃이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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