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홍문학관, 국립부경대 안으로 이전 추진

조봉권 기자 2024. 4. 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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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문학관은 현재 부산 금정구 금강로61번길(온천동)에 있다.

이주홍문학관이 현재 자리를 떠나, 그가 오래 교수로 봉직한 국립부경대학교 안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국립부경대(총장 장영수)와 ㈔이주훙문학재단(이사장 류청로)은 지난 5일 부경대 총장실에서 이주홍문학관의 자료 이관 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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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이주홍문학재단 지난 5일 자료 이관 등 위한 협약
현재 부산 온천동 위치, 방대한 자료 보존, 활용 개선 기대

이주홍문학관은 현재 부산 금정구 금강로61번길(온천동)에 있다. 원래 향파 이주홍(1906~1987) 작가가 1971년부터 작고할 때까지 살던 온천1동 177의 18번지에 있었는데, 이 지역이 개발되면서 2004년 5월 지금 자리에 건물을 지어서 옮겼다. 이주홍문학관이 현재 자리를 떠나, 그가 오래 교수로 봉직한 국립부경대학교 안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이주홍문학관 전시실에 있는 향파 이주홍 선생 흉상. 이주홍문학관 홈페이지


국립부경대(총장 장영수)와 ㈔이주훙문학재단(이사장 류청로)은 지난 5일 부경대 총장실에서 이주홍문학관의 자료 이관 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장영수 총장과 류청로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향파 이주홍의 삶과 문학 세계를 널리 알리고, 문학자료와 작품을 보전·전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향파 이주홍은 한국 예술계의 ‘르네상스맨’으로 칭할 수 있을 만큼 여러 분야에서 활달하게 활동했으며, 부산 문단의 큰 산으로 통한다. 그의 창작과 예술 활동은 아동문학·시·소설·희곡·시나리오·평론·번역·회화·서예·만화를 아울렀다. 1949년 국립부경대학교(당시 부산수산대학교) 교수로 일하기 시작해 1972년 정년퇴직했다. 정년 퇴직한 뒤로도 가르치는 활동은 이어졌다. 부경대는 “1949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의 전신인 부산수산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1987년까지 40년 가까이 후학을 양성한 바 있다”고 공식 자료를 통해 밝혔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현재 이주홍문학관 전경. 이주홍문학관 홈페이지


1920년대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 한국 근대 아동문학을 이끌었고, 1987년 타계할 때까지 숱한 장르 여러 방면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간 그가 남긴 문학 자료와 작품은 방대하다. ㈔이주홍문학재단은 “이주홍문학관에 전시된 1만여 권의 도서, 서화, 유품, 전국 문인들이 보낸 편지 등 이주홍 선생 관련 자료의 이전 및 전시와 함께 문학관 소유재산 기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홍문학관 전시실을 담은 사진. 이주홍문학관 홈페이지


㈔이주홍문학재단 일을 오랜 세월 맡아 왔으며 부경대에 오래 몸담았던 남송우 고신대 석좌교수는 “곧 실무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실무진은 이주홍문학관이 소장한 방대한 자료와 전시물을 부경대로 옮겨 오는 등의 일을 논의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해마다 5월께 열리는 향파문학축전을 올해 창학 100주년을 맞은 부경대에서 열고, 6월 하순에는 향파 선생의 작품 ‘탈선 춘향전’ 연극을 부경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공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석좌교수는 “국립대학이 소장하는 자료는 국가 차원에서 영구 보존하면서 잘 관리할 수 있다. 시민 학생이 접하는 기회도 늘릴 수 있다. 후학 등이 이런 자료를 활용하는 데도 좋은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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