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 '특수'…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업체 예약 폭주

김문성 2024. 4. 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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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8일 낮(현지시간) 예정된 개기일식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숙박 공유업체 예약이 폭주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 북동부 메인주까지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개기일식 경로 지역과 그 주변에 있는 에어비앤비나 브르보(Vrbo) 등록 주택의 7일 예약률이 92%를 기록했다.

이들 숙박 공유업체에 등록된 주택에서 하룻밤을 묵고 개기일식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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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처럼 재빠르게 가격 인상 안해…매출 증대는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미국에서 8일 낮(현지시간) 예정된 개기일식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숙박 공유업체 예약이 폭주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 북동부 메인주까지 대각선으로 이어지는 개기일식 경로 지역과 그 주변에 있는 에어비앤비나 브르보(Vrbo) 등록 주택의 7일 예약률이 92%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 통상 4월 주말에 3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에어비앤비 로고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단기 임대 분석업체인 에어DNA의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이들 숙박 공유업체에 등록된 주택에서 하룻밤을 묵고 개기일식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다만 공유 숙소를 제공하는 집 주인들은 수요가 급증하면 객실 요금을 재빠르게 대폭 올리는 호텔이나 모텔보다는 이번 개기 일식의 반사이익을 적게 보는 것으로 추정됐다.

댈러스와 같은 일부 도시에서는 이달 6~8일 에어비앤비나 브루보 등록 주택의 예약 대부분은 두 달 이상 전에 이뤄졌다.

7일 1박 평균 예약 요금은 269달러(약 36만원)로, 개기일식 이후인 오는 14일 245달러(약 33만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공유 숙소 주인들이 개기일식 수요를 반영해 요금을 올리기 전에 이용자들이 먼저 발 빠르게 예약한 것이다.

공유 숙소는 6만5천건의 추가 계약과 요금 10% 인상으로 1천800만달러(약 244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보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호텔이나 모텔은 공유 숙소보다 더 많이 요금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정보 제공업체인 코스타는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 가운데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객실 점유율이 67%포인트까지 치솟았으며 객실이 남아 있어도 비싼 가격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개기일식 관측 안경 설치된 텍사스 공원 [EPA=연합뉴스]

모텔 체인 '슈퍼8'의 모텔 가운데 개기 일식 경로에 있는 곳도 마찬가지다. 아직 방이 있는 슈퍼8 모텔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숙박료를 표준 요금의 최소 2배로 올렸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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