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이겠다" 흉기 위협한 60대…잘못 고른 상대 '퇴근한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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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한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 추적 및 검거를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6일 밤 12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하던 A 씨(61·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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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한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 추적 및 검거를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6일 밤 12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들을 위협하던 A 씨(61·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당시 A 씨는 21㎝ 길이 흉기를 들고 "자가용 타고 다니는 사람들 다 죽여야 한다" "난 늘 칼을 들고 다닌다" "내가 찌르고 빵(감옥)에 들어가는 게 편하다"고 언급하며 주변 사람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서울 서부경찰서 신사지구대 소속 김재현 순경은 퇴근 후 지인들과 함께 있던 중 A 씨로부터 위협을 당했다. 이에 김 순경은 112에 신고를 한 뒤 주변 시민을 통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 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순경은 도주하는 A 씨를 추적하며 동선을 파악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상황을 전달하는 등 검거를 도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본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에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술을 마시고 횡설수설한 거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예정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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