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척 했네” 이재명 발언에 與 십자포화

조원호 기자 2024. 4. 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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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부산 후보들 "위선의 민낯" 맹폭- 한동훈 "우린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 국힘 윤영석도 "문재인 죽여" 후폭풍4·10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일하는 척 했네"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은 막판 총 공세에 돌입했다.

 박수영 남구후보는 이날 용호동 유세에서 "제가 경기도부지사 할 때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해서 잘 안다. 이 대표는 일하는 척, 말로만 하는 정치인"이라면서 "민주당 후보는 말은 잘하지만 제대로 된 실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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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량 탈 때 촬영돼 생방송 논란

- 與 부산 후보들 “위선의 민낯” 맹폭

- 한동훈 “우린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


- 국힘 윤영석도 “문재인 죽여” 후폭풍


4·10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일하는 척 했네” 발언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은 막판 총 공세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7일 이 대표는 인천 계양에서 유세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며 ‘일하는 척 했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 돼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가 이같이 발언한 이유나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영상에서 이 부분은 나중에 삭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공동선대위원장 겸 대표가 8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입구에서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국민의힘 부산지역 후보들은 8일 일제히 이 대표를 때리며 마지막 보수 결집을 시도했다. 서병수 부울경 권역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입장을 내고 “유권자를 모욕하고 기만하는 위선 정당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며 “양의 탈을 쓴 채 권력욕만 탐하는 늑대의 본성이 드러난 것 아니겠나”라고 이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정동만 기장후보도 이날 정관신도시 곰내터널 입구 출근길 인사에서 상대 후보를 겨냥해 “여러분! ‘척’만 하는 후보는 기장을 위해 일하는 척, 서민을 위해 일하는 척, 깨끗한 척, 착한 척, ‘척’만 하다가 4년을 보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남구후보는 이날 용호동 유세에서 “제가 경기도부지사 할 때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해서 잘 안다. 이 대표는 일하는 척, 말로만 하는 정치인”이라면서 “민주당 후보는 말은 잘하지만 제대로 된 실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북을후보도 이날 유튜브 ‘고성국TV’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갖고 있는 위선, 가식, 거짓말. 이런 것의 연장선상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어제도 삼겹살 먹은 척하고, 일하는 척 한다”고 비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도 이 대표 비판이 이어졌다. 곽규택 서동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늘 ‘척’만 하고 살아온 그의 진심이 도마에 올랐다”며 “대파를 흔들며 정권심판을 외치던 그의 말과 행동에 대한 진정성은 두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소멸된 듯 보인다”고 비꼬았다.

 김미애 해운대을 후보도 “인성을 보여주는 발언은 자연스럽다. 일은 하는 것이지, 하는 척 하는 게 아니다. 계양구 유권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시민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하는 건 고사하고, 쇼를 했다는 뜻이겠지요. 제발 정치 후지게 하지 맙시다”라고 썼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경기 광주·이천 유세 현장에서 “저희는 소고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하지 않겠다. 위급환자인 척해서 헬기를 타지 않겠다”며 “저희는 진짜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싶다. 저희는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겸 양산(갑) 예비후보가 공천 면접을 위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김정록 기자


 한편 국민의힘 윤영석 양산갑 후보도 전날 양산 평산마을 인근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문재인 죽여”라고 발언한 것이 정치 유튜브 영상에 촬영이 돼 논란이 됐다.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당장 문재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라고 이날 입장을 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조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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