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부산 영주고가도로 침하…원인은 보강공사 중 하단 지지대 절단

이승륜 기자 2024. 4. 8.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일 부산 동구 영주고가도로에서 침하가 발생했는데, 이 다리 보강공사 과정에서 하단 지지대를 자른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부산시는 전체 다리 구조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침하지에는 아스콘 덧씌우기 등의 보수 조치를 했다.

부산시는 영주고가교 도로 침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하단부 지지 말뚝이 잘리면서 다리의 하중이 수평보강재로 옮겨져 다리에 단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부 검사·계측관리 결과 “추가 이상무” 결론
부산시, 아스콘 덧씌우기 등 보수 공사 조치
지난 4일 부산 동구 영주고가교에 침하로 인한 단차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이승륜 기자

지난 4일 부산 동구 영주고가도로에서 침하가 발생했는데, 이 다리 보강공사 과정에서 하단 지지대를 자른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 부산시는 전체 다리 구조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침하지에는 아스콘 덧씌우기 등의 보수 조치를 했다.

부산시는 영주고가교 도로 침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하단부 지지 말뚝이 잘리면서 다리의 하중이 수평보강재로 옮겨져 다리에 단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앞서 4일 낮 12시 48분 부산 동구 초량동 영주고가도로 부산역 방면 100m 지점에서 교각 상판 이음새 부분에 7㎝가량 단차가 발생했다. 해양수산부, 부산시, 민간 전문가, 건설사업 관리단, 시공사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단이 지난 5일 현장 조사를 한 데 이어 시설물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구조 전문가도 현장점검을 했다. 그 결과 도로 침하가 발견되기 1시간 20분 전 고가교 하단부 보강공사를 하면서 지지 말뚝을 절단했는데, 해당 지점 상부 도로에서 5cm 깊이의 침하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또 다리의 상부 도로와 전체 계측 관리 내용을 종합해 추가로 이상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뒤 단차가 발생한 지점은 아스콘으로 덧씌우기 포장 보수 공사를 했다.

임원섭 부산시 도시계획국장은 "문제가 발견된 다리를 계속 계측관리하고 모니터링하겠다"며 "정밀안전점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 시 보강작업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