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관광객에게 ‘도시 입장료’ 받는 곳은 어디?

박동민 기자 2024. 4. 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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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대표 관광 도시인 베네치아에 방문하려면 '도시 입장료'를 내야 한다.

AP통신과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베네치아는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 1박 이상 머물지 않는 사람에게 도시 입장료 5유로(한화 약 7000원)를 부과한다.

지난해에 도시의 수용 규모를 넘어서는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베네치아 주민들은 소음과 치솟은 물가, 집값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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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25일부터 ‘도시 입장료’ 부과
당일치기로 관광하려면 7000원가량 내야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도시 입장료를 받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 도시인 베네치아에 방문하려면 ‘도시 입장료’를 내야 한다.

AP통신과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베네치아는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 중 1박 이상 머물지 않는 사람에게 도시 입장료 5유로(한화 약 7000원)를 부과한다. 도시 입장료 정책은 관광객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생기는 도시 혼잡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시 당국은 산타루치아역 등 베네치아를 들고나는 주요 관문에 표 관리원을 배치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입장료 미납부 적발 시 50~300유로(약 7만~44만원) 수준의 벌금이 부과된다.

입장료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납부한다. 웹사이트의 안내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면 QR코드를 내려받을 수 있고 QR코드가 입장료를 냈다는 증빙서 역할을 한다. 이 웹사이트는 현재 이탈리아어와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운영되며 향후 다른 언어들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에게는 무료 QR코드가 발급된다. 단, 베네치아 태생 국민과 업무 출장·학교·의료 등 사유로 방문한 사람, 14세 미만 청소년과 장애인은 입장료 납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세계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는 베네치아는 코로나19 해제 이후 이른바 ‘보복 관광’의 대상이 됐다. 베네치아에는 연간 2500만~3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도시의 수용 규모를 넘어서는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베네치아 주민들은 소음과 치솟은 물가, 집값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그 때문에 베네치아의 도심 인구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베네치아 당국은 관광객 과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오는 6월1일부터는 단체 관광객 규모를 최대 25명으로 제한하고 가이드의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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