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범여권 후보들, 국비·고발사주 장외 입씨름 지속

이병찬 기자 2024. 4.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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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단양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와 무소속 권석창 후보가 후보자방송토론회 이후 장외 연장전을 이어가고 있다.

20대 의원인 권 후보와 21대 의원인 엄 후보의 설전은 지난 4일 선관위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특히 권 후보는 "2020년 총선 때 엄 후보가 당시 이후삼 후보의 국비 확보 실적 2900억 원을 비난하면서 2018년 6499억 원과 비교했다"고 상기시키면서 관련 후보자 방송토론 동영상을 링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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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 "근거 없는 마타도어" vs 권석창 "변명 일관"
방송토론하는 무소속 권석창 후보와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단양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와 무소속 권석창 후보가 후보자방송토론회 이후 장외 연장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현직 국회의원인 범여권 후보들의 벼랑 끝 대치가 야권 후보들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엄 후보는 8일 논평에서 "일부 후보가 아니면 말고 식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자행하고 있다"며 "고소 남발과 근거 없는 마타도어는 선거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사전에 기획한 것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특히 "아니면 말고식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는 이번 뿐 만이 아니다"라면서 "허위사실 유포 행위자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20대 의원인 권 후보와 21대 의원인 엄 후보의 설전은 지난 4일 선관위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후 SNS를 통한 장외 연장전을 이어가고 있다.

권 후보가 자신의 의원직 중도하차 배후에 엄 후보가 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엄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권 후보 최측근과 지인의 대화에서 저를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게(고발사주) 사실이 되나"라고 반박했다.

권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녹취록에는 '엄 후보와 통화했다, 엄 측에서 다리를 놔 달라고 요청했다'고 돼 있다"며 "엄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으면 (자신의 최측근과)통화한 사람을 고소해 달라"고 재반박했다.

20대 총선에서 엄 후보를 당내 경선에서 제치고 본선에 올라 당선된 권 후보는 2년여 만에 중도하차했다. 선거기간 권 후보를 수행했던 측근 A씨가 권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폭로하면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이번 총선 직전 복당한 뒤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와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가 문제 삼은 엄 후보의 국비 확보 실적에 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이경용 후보와 엄 후보도 서로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엄 후보는 "지난 4년간 1조8000억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했고, 총액을 4로 나누면 연평균 약 4500억 원을 따온 셈"이라면서 "기초연금, 생계급여, 인건비 등 자동 배분하는 예산을 빼고 직접 노력해서 따온 예산 2088억 원을 보수적으로 (의정보고회에서)발표한 것인데 다른 후보들이 똑 같은 공격을 하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권 후보는 2018년 6499억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이번 선거에까지 가져와 홍보 중인데 제천시와 단양군 홈페이지에 게시한 연도별 국비 예산은 2018년 2577억 원으로 무려 4000억 원이나 차이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후보는 이에 대해서도 "1조8000억 원 국비 내역을 밝히면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충고한 뒤 "합당한 근거 없이 다른 후보들의 평가를 악의적 공격으로 치부하는 것은 논지를 흐리고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맞섰다.

특히 권 후보는 "2020년 총선 때 엄 후보가 당시 이후삼 후보의 국비 확보 실적 2900억 원을 비난하면서 2018년 6499억 원과 비교했다"고 상기시키면서 관련 후보자 방송토론 동영상을 링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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